기사입력 2009.08.18 00:32 / 기사수정 2009.08.18 00:32
[엑스포츠뉴스=강승룡]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벌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1-1무승부에 그치면서 분데스리가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홈 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전반 39분 메수트 외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7분 마리오 고메즈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호펜하임전에 이어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 모두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탐색전의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바이에른과 브레멘 모두 1라운드에서의 성과가 좋지 못했기에,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향후의 리그 경쟁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가운데 슈바인슈타이거가 브레멘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하였고, 팀 비제가 펀칭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결정적인 찬스를 선방하였다.
이후에도 바이에른은 공격을 주도하면서 브레멘을 위협하였으나, 브레멘은 바이에른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면서 역습을 시도하였다.
전반 28분 프라니치의 파울로 프리킥을 유도한 외질은 강력한 크로스로 바이에른의 골문을 위협했고, 페트리 파사넨이 헤딩슛으로 연결하였으나 왼쪽 골대를 맞추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바이에른을 서서히 위협하기 시작하던 브레멘은 전반 39분, 헌트의 패스를 받은 외질이 정면 슈팅으로 바이에른의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하고,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은 마무리되었다.
일격을 당한 바이에른은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클로제를 올리치로 교체하면서 브레멘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후반 17분 프랑크 리베리가 소사와 교체투입되면서 그 강도는 더욱 거세졌다. 바이에른의 거센 공격에 브레멘 수비진은 우왕좌왕했고, 후반 27분 필립 람의 크로스를 받은 마리오 고메즈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동점골을 넣은 바이에른은 역전을 위해 경기 내내 브레멘을 몰아붙였지만, 팀 비제의 선방에 의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1-1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호펜하임전에 이어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11위로 추락했고, 개막전에서 프랑크푸르트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브레멘은 바이에른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2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브레멘은 2000년 이후 바이에른과의 상대전적에서 8승6무5패의 우위를 지켰고, 바이에른 뮌헨은 2005년 11월 3-1 승리를 기록한 이래로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브레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한편, 전 대회 우승팀 볼프스부르크는 쾰른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샬케 또한 보쿰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하여 2연승을 달림으로써 볼프스부르크와 공동 1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함부르크는 가이 데멜, 제 호베르투, 게레로와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된 마르쿠스 베리의 연속골로 발데스가 한 골을 만회한 도르트문트를 4-1로 격파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게 2-0으로 패배한 슈투트가르트는 프라이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이드리수가 두 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며, 차두리는 함부르크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하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1라운드에서 브레멘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승격팀 뉘른베르크에 1-1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4점을 획득, 헤르타 베를린을 2-1로 꺾은 묀헨글라드바흐에 이어 다득점에서 뒤진 5위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키슬링의 결승골로 호펜하임을 1-0으로 꺾고 6위로 올라섰으며, 1무1패를 기록한 호펜하임은 14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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