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겸 연기자 전효성의 전속계약을 놓고 소속사 두 곳이 대립각을 세웠다.
29일 토미상회 엔터테인먼트와 TS엔터테인먼트는 각각 전효성의 전속계약을 놓고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놨다. 토미상회 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고, TS엔터테인먼트는 아직 분쟁중으로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것.
토미상회 측은 이날 오전 "최근 전효성이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연예 활동 재개를 위해 새로운 소속사를 찾던 중 토미상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갖고있는 전효성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 이후 TS엔터테인먼트가 즉각 반발했다. TS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대해서는 2018년 11월 14일 법원의 판결이 있을 예정"이라며 "따라서 전효성씨가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중계약으로서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사로서는, 전속계약의 효력에 관한 분쟁이 계속 중인 상황에서 어떠한 문의나 질의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전효성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보도자료를 발표한 해당 회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아울러 일방적 계약 진행 및 언론 발표로 당사의 이미지 실추 및 혼란을 빚은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에 나설 것임을 전했다.
전효성과 TS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TS엔터테인먼트에서 시크릿으로 데뷔,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전효성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게 된 이유는 정산금이다. 전효성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전효성은 지난 2015년 600만원을 받은 뒤 단 한 차례도 정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효성은 계약금과 정산금을 일부 포기하게 되더라도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산에 문제가 없다며 증거를 제출했다.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법원이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판결을 내리면서 전효성이 연예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토미상회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건 선고는 오는 11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전효성은 전효성은 지난 2009년 시크릿으로 데뷔해 '마돈나', '매직', '별빛달빛'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솔로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또 OCN '처용' 시리즈와 tvN '내성적인 보스'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활발히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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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