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의 국내 활동을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일본 우익그룹 아이즈원의 공영 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게시자는 아이즈원이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프로듀스48은 엠넷의 프로듀스101과 일본의 AKB48 이 협업으로 만들어진 방송입니다. 그러나 AKB48은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이번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BS는 방송법에 의거한 국가기간방송이고 일반 국민들의 수신료도 받는 방송국입니다. 사기업인 엠넷에 출연하는 것과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하는 것은 그 궤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공영방송인 KBS, MBC, EBS 에는 아이즈원이 출연하지 못하게 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이즈원의 일부 일본인 멤버들과 이들이 속한 AKB48은 과거 엠넷 '프로듀스48'이 방송되던 시기부터 '우익 논란'에 휩싸여왔다.
우선 우익 인물로 꼽히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AKB48의 프로듀서를 맡아왔으며, 전범 미화 콘서트나 자위대 홍보 촬영 등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약 1만여명의 네티즌들이 해당 국민 청원에 동의한 상태다. 아이즈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일본 멤버들이 '우익 논란'에 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즈원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또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쇼콘 IZ*ONE ‘COLOR*IZ’ SHOW-CON을 개최하고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무대를 팬들 앞에서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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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