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TV조선 신규 음악 예능프로그램 '동네앨범'이 따뜻하고 착한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동네앨범'에서는 첫 방문 동네인 삼척에서의 추억 가득한 여정을 그려냈다.
이날 첫 만남 장소인 동해휴게소에 도착한 김종민은 "요즘에 노래를 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다. '동네앨범'이 노래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도전한 것"이라며 "나는 웃기지 않겠다. 보컬로 출연한 것"이라고 가수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종민에 이어 두 번째로 도착한 더원은 "예능은 18년 전에 한번 해보고 처음이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도 계속 모니터했는데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카메라를 등지고 김종민과 인사를 나누고, 마이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예능 초보의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리, 박재정, 퍼센트, 회승, 사진작가 박지만이 속속 도착해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날 형님팀 멤버 김종민, 더원, 회승은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네 음악사를 찾아 시대를 풍미했던 애창곡을 찾는가 하면, 자신들의 앨범을 보며 추억에 잠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OST 앨범에 수록된 자신의 곡을 발견한 더원은 즉석에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겨울사랑'을 가창해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에 회승은 화답이라도 하듯 '내 남자의 여자' OST '사랑아'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소화하며 선배 더원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또 故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악보집을 발견한 이들은 그의 노래를 합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형님팀은 40년 전통의 호박집을 찾아 허기진 배를 채웠다. 여기에서도 노래는 빠지지 않았다. 주인할머니를 위해 회승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선곡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동생팀 그리, 박재정, 퍼센트는 꽈배기로 유명한 한 제과점을 찾았지만 일찍 문을 닫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들은 셀카를 찍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이들은 꽈배기를 먹지 못한 아쉬움을 자작곡으로 풀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동생팀은 60년된 작은 구멍가게 앞에서 박상철의 '무조건'을 열창하며 어르신들의 어깨춤을 이끌어 냈다.
더불어 박지만 사진작가는 홀로 기찻길 옆 벽화마을을 찾아 정겨운 골목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냈다. 그는 숙소에 모인 멤버들 앞에서 이날 찍은 작품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동네앨범'은 우리나라 동네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음악적 감성은 물론, 동네의 숨겨진 맛집과 명소, 추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 음악예능프로그램과 확실한 차별성과 매력을 품었다.
이와 함께 첫 방송을 시작으로 앞으로 일곱 명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일 케미 역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동네앨범'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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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