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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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4타점'…히어로즈, 두산에 7-3 승리

기사입력 2009.08.14 21:59 / 기사수정 2009.08.14 21:5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이동현 기자] 후반기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히어로즈는 14일 목동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에서 혼자 4타점을 올린 황재균의 활약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히어로즈는 이번 시즌 두산전 상대 전적에서 8승 5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두 KIA를 추격하느라 갈 길이 바쁜 두산은 타격 침체 속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2위 두산은 이날 삼성전 승리를 거둔 1위 KIA와의 간격이 2.5경기로 벌어졌다. 3위 SK와의 승차는 2경기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1회초 이원석의 몸에 맞는 공과 김현수의 안타, 최준석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손시헌이 유격수 왼쪽으로 내야 안타를 쳐내 1-0으로 앞섰다.

히어로즈는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이숭용이 내야 안타와 강귀태의 좌전 안타 등으로 만든 2,3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 들였다. 전세를 뒤집은 히어로즈는 4회말 강귀태의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이 터져 3-1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홈런 공방전으로 전개됐다. 이원석이 5회초 2사 후 좌익수 뒤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115m)를 그려 2-3을 만들자 이택근은 바로 이어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비슷한 코스로 1점 홈런(115m)을 뽑아내 점수차를 다시 2점으로 벌렸다.

두산은 8회초 선두 타자 김현수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솔로 홈런포로 이현승을 끌어내렸고, 최준석이 바뀐 투수 송신영에게 볼넷을 얻어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기대했던 후속 적시타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8회말 이숭용의 중전 안타와 대타 강병식의 볼넷 등을 묶어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승부를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뽑아내 6-3으로 앞섰다. 이어 강정호가 우전 적시타로 황재균을 불러 들여 7-3이 되자 두산은 더이상 반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히어로즈는 선발 타자 9명이 모두 안타를 기록해 시즌 16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이현승은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홈런 두 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4개를 곁들여 두산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지난달 16일 목동 KIA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3연승의 상승세다.

12승(6패)째를 올린 이현승은 김광현, 송은범(이상 SK), 구톰슨(KIA)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한편, 4번 타자 좌익수로 출장한 클락은 5회말 2루를 훔쳐 시즌 18호 도루를 신고했다. 이미 20홈런 고지를 돌파(21홈런)한 클락은 도루 두 개만 보태면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사진 = 황재균(자료사진) ⓒ 히어로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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