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김의성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영화 '창궐'로 뭉친 배우 김의성, 정만식, 이선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의성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영화 '부산행'의 비화를 전했다. "'미스터 션샤인' 속 이완익 역할은 시청자분들이 칭찬하게 되어있다. 콧수염 분장, 사투리, 일본어 등 무기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내가 하는 노력에 비해서 연기 효과가 큰 역할이니까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또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실사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캐스팅 연락을 했다. 여러 번의 퇴짜 끝에 배역이 확정됐고, 그 후에 시나리오를 보게 됐다"며 "그런데 뒤쪽 내용에서 내가 납득이 안 갈 정도로 나쁜 사람이더라. 어려웠다"고 밝혔다.
MC 신동엽은 "김의성이 10년간 공백을 가졌다고 들었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김의성은 "연기에 회의감이 들었다. 스스로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연기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그만 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10년 동안 연기를 그만두고 베트남에서 드라마 제작자로 일했다. 제작은 잘했는데 사업을 못했고, 돈이 다 떨어져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그런데 그때 아버지의 건강이 크게 악화되셨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날에 '즐겁게 살아라'라고 유언을 남기셨다. 그 후로 즐겁게 살기 위해 노력했고, 그 답이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연애 대작' 코너에서는 '첫 번째 나쁜 말을 두 번째 나쁜 말로 받지 말자'고 생각을 밝혔다. "보통 싸울 때 화가 나면 나쁜 말을 던지고 거기서 또 나쁜 말로 받게 되면 싸움이 커지는 거다. 그것만 안 하면 안 싸우게 된다. 행동에 대해 화를 내도 되는데 사람에 대해서 화를 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김의성은 7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내 여자친구는 직장 생활도 패션 쪽에서 길게 했다. 되게 센 젊은 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라며 "나한테 했던 얘기가 일하면서 여러 사람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놀면서 나에게만 잘 보이는 게 편하다고 하더라. 노는 날은 둘이 하루 종일 가만히 있다가 해지면 나가서 술 먹고 그런 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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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