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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원 안타'…두산, 한화에 완승 '한화 7연패'

기사입력 2009.08.12 21:42 / 기사수정 2009.08.12 21:4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산이 최하위 한화를 누르고 바쁜 발걸음을 재촉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번째 맞대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0-5로 완승했다. 두산은 시즌 14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7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1일 청주 롯데전에서 8-3으로 승리하며 8월을 기분좋게 시작하는 듯 했지만 이후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채 '우울한 8월'을 보내고 있다. 한화는 이번 시즌 두산적 상대 전적 2승1무11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1회말 상대 선발 유원상을 마구 두들기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톱타자 이종욱이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살짝 걸치는 타구를 치고 3루에 들어갔고, 임재철의 몸에 맞는 공, 김현수의 볼넷이 이어져 무사 만루의 큼지막한 밥상이 '두목곰' 김동주 앞에 차려졌다.

김동주는 볼카운트 0-1에서 왼쪽 펜스 너머 경기장 지붕을 때리는 초대형 파울 홈런을 날려 힘을 과시한 다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내 아쉬운대로 1타점을 수확했다.

최준석의 우전 안타 때 임재철이 홈으로 들어와 2점째를 올린 두산은 손시헌과 이원석이 거푸 안타를 쳐내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용포' 용덕한이 좌익수 뒤 펜스를 때리는 주자 일소 3루타를 쳐내 순식간에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가 2회초 연경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자 두산은 3회말 선두 타자 최준석의 볼넷과 손시헌 타석 때 나온 3루수 이범호의 실책, 용덕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묶어 안타 없이 1점을 뽑아내 한화의 기세를 눌렀다.

2회초 연경흠의 중전 안타 이후 12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김선우 공략에 애를 먹던 한화는 6회 1사 후 강동우의 2루타로 '안타 갈증'을 풀었다. 한화는 김민재의 진루타에 이어 김태완이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려 2-6으로 따라 붙었다.

김태균은 우전 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1,2루로 불렸고, 이범호는 볼카운트 1-1에서 김선우의 높은 커브를 놓치지 않고 끌어 당겨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한 점차까지 쫓긴 두산은 풍부한 불펜 투수진을 방패 삼아 한화의 반격을 막아냈다. 선발 김선우에 이어 고창성(7회)-지승민(7회)-임태훈(7회) 등이 순서대로 나와 한화 타선의 맥을 끊었다.

한화는 7회초 1사 후 1,2루 찬스를 잡아 역전까지도 노려볼 만 했지만 강동우가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고, 대타 이영우의 잘맞은 타구는 중견수 이종욱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등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두산은 7회말 장타 4개가 포함된 5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보태 10-5까지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회말 '싹쓸이 3루타'를 기록한 용덕한은 3회 중견수 희생 플라이, 7회 중전 안타로 각각 1타점씩을 보태 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용덕한이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선우는 6.1이닝동안 6피안타로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9승(7패)째를 올렸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 이후 개인 3연승이며, 지난해 9월 2일 잠실에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한화전 5연승 행진이다.

2타점을 올린 김동주는 통산 900타점 기록에 3타점만을 남겨 놓게 됐다. 강동우는 6회초 좌익선상 2루타로 11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 = 용덕한.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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