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아버지와 함께 트로트 가수 태진아를 만났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동현이 아버지와 함께 태진아 공연을 관람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동현은 아내 송하율과 부모님댁을 찾아갔다. 김동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수술한 지 40일 정도 지났다. 아버지는 다 완치됐다고 하는데 아직 완치 판정이 안 나와서 걱정이 된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김동현은 아버지에게 "지금은 완치라는 이야기 들었냐"라며 걱정했고, 김동현 아버지는 "19일 날 (병원) 예약돼 있으니까 가봐야 안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김동현 어머니는 "정기적인 검사고 수술로서 끝난 건 사실이다. 항암도 안 해도 될 정도로 안치된 거다. 초기에 발견돼서 잘 된 거다. 행운이다"라며 안심시켰다.
특히 김동현은 암 수술 이후 무기력해진 아버지를 위해 강남에게 태진아 공연 티켓을 얻었다. 김동현 아버지는 태진아의 열혈 팬이었던 것. 김동현은 태진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김동현 아버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이후 김동현과 송하율, 김동현 아버지는 태진아 공연을 관람했다. 김동현은 공연이 끝난 뒤 강남 덕에 태진아와 아버지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게다가 태진아는 흔쾌히 저녁 식사 초대에 응했고, 강남까지 합류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현 아버지는 태진아와 식사를 하는 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태진아는 사인 CD는 물론 동반 사진 촬영 등 팬 서비스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선보이기도 했다.
결국 김동현은 "이번에 처음 느꼈다. 그런 표정을 처음 봤다. 어린아이처럼 기쁘게 웃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앞으로 좋아하시는 공연을 같이 보고 행복하게 해드리는 게 효도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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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