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과거 올림픽에서 무대를 선보였던 때를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출연했다.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과 리우 올림픽 당시 부모님이 대회를 직접 관람했던 것을 떠올렸다. 그는 "엄마가 올림픽 두 번 오셨는데 런던 올림픽 때는 아예 경기를 못보셨다. 리우 올림픽 때는 경기장에 들어오셨는데, 고개를 돌리고 무대를 못봤다. 아버지는 긴장이 된다고 현장도 못오셨다. 보는 사람이 더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1분 30초~2분 가량 지속되는 리듬체조 무대에 손연재는 "짧은 것 같은데, 막상 현장에서는 정말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DJ 최화정이 "제일 떨릴 때가 언제냐"고 묻자, 손연재는 "앞 선수가 무대를 하고 있고, 제 이름이 불리기 몇초 전이다. 그때는 정말 두렵고, 한 걸음 나가는게 정말 힘들다. 그래서 걸음걸이를 더 과장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숙이고 들어가면 기에 눌려서 더 이겨내겠다는 마음으로 과하게 제스쳐를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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