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8
연예

[종합] '뉴스쇼' 백종원 "황교익, 좋은 말 해준 것…폄하하면 안돼"

기사입력 2018.10.23 13:43 / 기사수정 2018.10.23 13:4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백종원이 최근 황교익이 '골목식당'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CBS 라디오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백종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현정은 최근에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진실성에 대해 꼬집었던 것을 이야기했다. 김현정은 "'골목식당' 막걸리 편에 대해 황교익 씨가 문제제기를 했다"며 "백종원 씨라기 보다는 방송 제작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 일종의 '백종원을 좀 신격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원래 황교익 선생님은 평론가다. 사회가 건강하게 크려면 내가 싫은 소리도 들어야하고, 다른 방향에서 보는 시선도 받아야한다. 그런 일을 해주시는 게 평론가 분들이다. 저희가 가타부타할 것 없이 참고하면 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그는 이 논란 이후 '골목식당' 제작진들과도 이야기를 했다고. 백종원은 "제작진하고도 '이런 시선에서 보면 오해할 수 있으니 우리가 앞으로 신경을 써야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열 몇시간 되는 녹화분량을 줄이다보면 오해의 소지도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방송 초반에도 '골목식당'에 대해 "오해하시는 게 보통 한 회 분을 12시간 이상 찍는다. 웃는 장면도 많은데, 12시간 짜리를 촬영하다보니 화를 내는 것만 나오더라"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개수 맞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막걸리 사장님이 하도 고집을 하니까"라며, 막걸리 편의 비화를 소개했다.


또한 "막걸리 사장님은 정말 연구를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한 건데. 일부 막걸리나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너는 왜 강요를 해? 자꾸 일반인의 입에 맞추라고 강요를 하는데' 그러신다. 하지만 그분의 특성을 살려 누룩 전통주를 고집하는 건 좋지만, 장사가 되고 손님이 와야 연구를 할 것 아니냐"라고 말을 이어갔다.

"주변에 막걸리 하시는 분들이 '너 왜 전통주 하는 사람을 억지로 꿰맞추냐' 하는데 그럼 자기들이 도와주든지 그 사람을. 그런 사람들을 키워서 살려놔야 이분들이 돈을 벌든지 밥벌이가 돼야 그 사람이 전통주를 연구할 거 아니겠나. 자기들은 하나 도와주는 것도 없이 옆에서 '콩 나와라 팥 나와라'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방송 중 김현정은 황교익과 백종원의 만남을 제안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선생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다. 큰일 날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평론가분과 부딪힌다는 것은 굉장한 실례다. 평론가 분이 어떤 시선에서 어떤 말씀이든 해도 된다. 저희는 겸허하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저런 시선이 있을 수도 있구나' 참고만 하면 된다"라며 황교익을 폄하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에서 필요한 말도 많이 한다. 우리 같이 사업을 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걸 참고해야한다. 싸웠다고 하면 큰일난다"라며 방송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황교익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골목식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백종원이 막걸릿집 사장에게 12개의 막걸리를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맛있는 막걸리를 골라내는 테스트에 대해 "막걸리는 유통과 보관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구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하기도.

황교익은 이와 함께 '골목식당'의 비상식적인 상황 연출을 지적하면서 "출연자의 권위나 굴욕을 위한 것이면 안된다"라고 말하며, "12종의 막걸리를 아무 정보 없이 맛만 보고 브랜들을 알아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을 지적하는 것이 무엇인가. 상식적으로 살자"고 글을 써 논란의 중심에 섰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