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오대환이 계속 일을 하게끔 하는 원동력은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4'에서 오대환과 강경준은 야간 근무자인 이청아, 신현준보다 먼저 퇴근길에 올랐다. 두 사람은 차를 몰고 이동하던 중 고성터널에서 마주 오던 차를 만났다. 강경준은 차에서 내려 마주 오던 차가 후진해서 나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안내했다. 강경준 덕분에 줄줄이 늘어섰던 차들은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순조롭게 숙소로 향하던 중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먼저 말문을 연 것은 오대환. 오대환은 강경준에게 "신영이 때문에 만났잖나. 그런데 너랑 친해지지 못하고 '어렵네'라고 생각한 뒤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가 '동상이몽2'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이어 "신영이한테 카톡을 보냈다. 잘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는데 네가 너무 멋있는 거야. 정말로. 정말 사랑한다는 걸 알겠더라고"라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쑥스러워하는 가운데, 오대환은 "이게 어려운 결심이다. 정말 사랑하는구나 싶더라. 그러면서 네가 되게 멋있게 보이더라. 정말 잘 살았으면 좋겠다 싶더라"고 했다. 강경준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결혼을 해보니까 결혼한 선배들 보면 대단한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강경준은 오대환이 4명의 자식을 둔 '다둥이 아빠'인 것을 언급하며 "아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사는 게 대단하다고 느낀다. 아버지니까 이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힘들었던 순간들이 있다. 그때마다 생각나는 건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조금만 더 고생하면 얘네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고생하지 뭐. 이러면서 잘 넘어왔다"고 했다.
이어 "내가 연극하고 뮤지컬 했을 때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때가 있다. 그때 내가 둘째인가 세발자전거를 사주고 싶은데 돈이 안 돼서 못 사줬던 기억이 있다. 그때 그게 한이 됐다. 아 정말 이렇게까지 무능력한 아빠였나 생각도 들더라.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 창피하더라 스스로. 그래서 그런 것들이 내가 계속 일할 수 있게끔 하는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멋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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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