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스 마' 고성희가 카리스마와 미스터리함을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미스 마:복수의 여신' 9~12회에서는 서은지(고성희 분)가 미스 마(김윤진)와 함께 장민서(이예원) 살인사건 목격자인 이정희(윤혜영)의 정체를 파헤치다 무지개 마을에 벌어진 또 다른 살인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범인을 추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은지는 이정희가 미스 마를 찾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살인범에 대한 증거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이후 서은지는 어린 시절 여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바라보고 "거의 다 온 것 같아. 조금만 기다려 수지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미스 마를 찾아와 함께 9년 전 살인범을 찾는 이유가 여동생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은지는 이정희의 집들이 파티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잠입해 이정희와 그의 과거 정체를 알고 있는 안성태(이태형), 배희재(김선화)를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잠시 양선생(윤송아)과 대화하는 사이 배희재가 살해되었고, 유력한 용의자로 이정희가 주목됐다. 이정희가 자신의 샴페인 잔을 배희재에게 줬고, 해당 샴페인에 들어있던 다량의 진정제로 인해 배희재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은지는 배희재를 사망케 한 사람이 9년 전 장민서를 죽인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살인마가 유일한 사건 목격자인 이정희를 살해하기 위해 범행을 준비했으나, 이정희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계획이 틀어지며 배희재가 사망한 것이라고 유추했다.
극의 말미, 이정희가 독이든 커피를 마시고 쓰러지는 장면이 그려지며 서은지의 추리에 힘이 실렸다. 서은지가 미스 마와 함께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고성희는 사건 해결을 위해 함정수사부터 잠입까지 서슴지 않는 서은지의 대담함을 날카로운 눈빛과 안정적인 보이스로 그려냈다.
반면 서은지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날 때는 슬픔과 분노가 함께 어린 눈물 연기로 캐릭터의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고성희는 김윤진과 함께 살인범 추적에 맹활약하는 서은지를 카리스마 있게 표현하다가도 베일에 싸인 서사를 풀어낼 때면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표정으로 순식간에 돌변하는 등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미스 마:복수의 여신'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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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