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정태가 간암으로 '황후의 품격'에서 하차하고 치료에 전념한다.
19일 소속사 더퀸AMC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김정태가 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촬영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 SBS 새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하차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BS '황후의 품격' 측 역시 "김정태의 하차가 결정됐다. 후임을 물색 중이며 곧 결정해서 새롭게 찍을 예정"이라며 "작품에서 아쉽게 하차했지만, 김정태의 건강 회복을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정태는 '황후의 품격'에서 대한제국 황제이자 절대 권력자 이혁(신성록 분)의 오른팔 마필주 역을 맡을 예정이었다. 김정태는 드라마 촬영 중 몸 상태가 안 좋아져 병원을 찾았다가 간암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후의 품격'은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명랑 발랄 뮤지컬 배우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김정태는 최근 진행된 '황후의 품격' 대본 리딩에서도 비열함을 극대화 시킨 악역 연기로 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아쉬움을 자아낸다.
김정태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시간'에서도 돈을 위해서는 뭐든 하는 비열한 악역 금테를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누리꾼은 김정태의 투병 소식에 "안타깝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쾌차 소식을 기다리고 있겠다" 등의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정태는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해, 2006년부터 김정태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영화 '친구', '해바라기', '7번방의 선물', '내 심장을 쏴라', 드라마 '닥터 깽', '히트', '불한당', '싸인', '드림하이2', '결혼의 여신',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연기력 뿐만 아니라 뛰어난 입담까지 갖춰 '1박 2일'에 게스트로 출연한 후 '슈퍼맨이 돌아왔다', '진짜사나이', '씬스틸러', '살림하는 남자들' 등에도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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