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사랑 감사" 1만3천 송이로 전하는 한화의 인사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1년 만에 가을야구가 펼쳐지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꽃이 피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어렵사리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준플레오프가 일찌감치 매진이 된 상황,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 한화의 이글스파크는 이곳저곳이 분주했다. 경기 개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경기장 안도 여러 사람들의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관중석이 붐볐다.

한화에서는 11년 동안 변함 없이 한화를 응원한 한화 팬들을 위한 전 좌석에 장미 한 송이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카드를 비치했다. 카드에는 "11년 동안 부진했던 성적에도 승패를 넘어 불꽃응원을 보내준 이글스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적혀있다.

작지만 큰 감동을 선사할 이 선물은 입장하는 팬 모두를 위해 내·외야와 스카이박스 할 것 없이 비치됐다. 1만3000석에서 기자석을 제외한 전석이 꽃과 카드가 수놓였다.

한화 이글스가 아닌 한화 그룹 측에서 준비한 꽃과 카드다. 11년 만의 가을 축제를 즐기기 직전, 바로 그 11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까지, 여러 의미가 담긴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