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통일축구 경기에서 남측이 북측에 2-0으로 패했다. 경기후 동아시아대회에서 수비상을 거머쥐며 한국을 정상으로 이끈 '30살의 맏언니' 유영실. 중국전의 골과 함께 대표팀의 막내로서 '여자 축구계의 박주영' 이라는 별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은선. 두 선수를 믹스트존에서 만나 보았다.
[유영실 선수 인터뷰]
- 오늘 아쉽게 패했다.
▲ 북측 선수들이 동아시아대회에서 패해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강하게 무장을 하고 나왔다. 정신력면에서는 절대 패하고 싶지 않았는데 정신력면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다.
- 동아시아대회에서는 1-0 승리를 거뒀었는데 오늘은 2점이나 내주며 패했다. 전술적이라던가 움직임등 양팀에 어떤 차이가 있었는가?
▲ 큰 차이점은 없다. 북한이 동아시아 대회를 토대로 전력 분석과 훈련을 많이 하고 나온것 같다. 그래서 당황한 부분도 있었고 통일축구대회다 보니 방심한 면도 없지않아 있었던 것 같다.
- 수비하면서 어떤 선수가 가장 까다로웠는가?
▲ 리금숙 선수가 오늘 몸이 좋더라. 동아시아대회때와는 다르게 몸도 좋고 기술도 좋았다. 그래서 수비라인이 많이 흔들렸던것 같다.
[박은선 선수 인터뷰] - 오늘 경기 어땠는가?
▲ 재미있었다. 동아시아대회가 끝나고 회복기간을 오래 갖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경기였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이길 것이다.
- 지난 동아시아대회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오늘 2골을 내주며 패했다.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가?
▲ 차이점이라면 마음가짐인 것 같다. 통일축구대회다 보니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가짐 보다는 서로 즐기면서 하자는 마음이 더 컸다. '이기든 지든 통일이 되자' 이런 마음 가짐이었기 때문에 즐겁게 경기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