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스타들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한 국민청원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면서, 해당 국민청원이 26만 명이 훌쩍 넘는 동의를 받았다.
배우 오창석, 가수 김용준과 산이가 함께 입을 모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지난 14일 발생한 사건이다. 피의자 30대 남성 A씨는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무참히 살해했다.
B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피의자 A씨는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16일 구속됐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해당 청원자는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로 처벌이 약해저야하냐. 나쁜 마음을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 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요"라고 격분했다.
또한 "지금보다 더 강력한 처벌을 바란다"며 청원독려를 부탁했다.
특히 피해자 A씨는 배우 오창석의 친구 사촌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창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건을 언급하며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한다.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요청했으며, 프로필에 청원 링크를 덧붙였다.
김용준 또한 "다시는 그 누구도 이런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게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고 산이 또한 18일 자신의 SNS에 '#강력처벌 #동의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해당 살인사건 기사를 담은 캡쳐를 게재했다.
이처럼 스타들 역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의 적극동참 및 독려 덕분에 현재까지 약 27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하루 만에 20만 명이 훌쩍 넘는 국민들이 참여한 것.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은 동의자가 20만 명이 넘을 경우, 청와대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답변 대기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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