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흉부외과' 고수가 결국 어머니를 잃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8회에서는 윤현목(남경읍 분)의 말을 떠올리는 최석한(엄기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수(고수) 어머니 오정애(이덕희)의 수술 직전, 윤수연(서지혜)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박태수가 교통사고를 당했단 소리를 들은 최석한은 윤수연에게 심장을 이식하기로 결심했다. 최석한은 오정애에게 윤수연의 사정을 설명했고, 오정애는 심장을 윤수연에게 양보했다.
이 사실을 안 박태수는 수술대로 달려가 항의했지만, 최석한은 "기다려보자. 어떻게든 버텨보자"라며 윤수연의 수술을 진행했다. 윤수연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최석한은 박태수에게 사과했지만, 박태수는 "내가 많은 걸 바랐냐. 드디어 제 어머니 차례가 왔으니, 제발 살려달라고 부탁드린 건데"라고 원망했다. 최석한은 "어머니 심장 못 구하면 내 심장이라도 줄게"라며 심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속절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안지나(김예원)는 최석한에게 "왜 그런 선택을 했냐. 결코 수연일 위한 게 아니었다"라고 물었다. 최석한이 "지금 내 딸 유빈일 얘기하는 거냐"라고 하자 안지나는 "수연인 유빈이 대신 살아났다는 걸 정말 많이 힘들어했다"라며 윤수연의 심정을 대신 전했다. 이에 최석한은 "그런 윤수연을 두 번이나 살려야했던 내 마음은 어땠을까"라고 응수했다.
신임 이사장이 된 윤현일(정보석)도 이 소식을 들었다. 윤현일은 최석한에게 화를 내려 했지만, 최석한은 이미 방법을 생각해놓고 있었다. 윤수연의 수술이 국내 최초로 외상환자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한 케이스이기 때문.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윤현일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고, 최석한은 "1순위 환자가 염증 수치가 갑자기 높아져서 수술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 시각 오정애에게 위기가 왔다. 박태수가 안간힘을 썼지만, 눈앞에서 엄마를 떠나보내야 했다. 박태수는 최석한에게 "심장 가져와. 심장 가져온다며"라고 분노하며 오열했다. 엄마를 잃은 박태수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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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