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02 19:42 / 기사수정 2009.08.02 19:42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이번 시즌 청룡기 패권을 차지한 신일고는 사실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많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배출한 야구 명문임엔 틀림없지만, 최근 5년간 전국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재호 감독 부임 이후 저학년을 중심으로 팀이 살아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중 청룡기 MVP에 빛나는 좌완 박주환은 에이스로서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타격에서 1학년 듀오 하주석-정병관이 빛났다면, 마운드의 히어로는 단연 박주환이었다. 청룡기의 빛나는 보석 박주환은 봉황대기에서도 여전히 빛났다. 1회전에 이어 2회전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기 후반부에는 우익수로도 출전하며 1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 날(2일) 경기의 히어로, 박주환 선수와의 일문일답.
- 대회 첫 승이다. 소감 한 마디 안 들을 수 없다.
박주환(이하 ‘박’) : 승리투수 됐다는 것이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특히, 선발로 등판한 (금)동현이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많은 이닝을 책임진 것도 아닌데, 승리 투수가 됐기 때문이다.
- 주무기로 던진 공이 무엇이었는가?
박 : 직구였다. 직구 위주 피칭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
- 경기 후반부에는 타자로도 나오던데, 이 모습이 사실 본인에게는 어색할 수 있다.
박 : (웃음) 아니다. 청룡기 결승전에서는 우익수로 출전한 바 있었고,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도 타석에 두 번 들어선 경험이 있다. 그렇게 어색한 모습은 아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를 말해 달라.
박 : 개인 성적은 정말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팀 우승이 먼저다. 봉황대기에서도 우승하여 청룡기에 이은 시즌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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