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 두산 김대한의 시구 뒷이야기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2019 두산 베어스 1차 지명 김대한이 긴장됐던 잠실 첫 시구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최종전을 치렀다. 경기에 앞서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김대한이 시구자로 나섰는데, 포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공으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대한은 "잠실 마운드는 처음이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었는데 많이 긴장됐다"라며 "아무 생각 없었는데 애국가 끝나고 마운드에 올라갈 때 긴장이 되더라"고 돌아봤다.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이름을 알렸고,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신인이다. 김대한은 "팀에 없으면 안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성적이 좋은 팀에 와서 잘하는 선배들 보며 야구하면 더 많이 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할 수 있는 재목이기에 더욱 활용 가치가 높다. 포지션에 대한 선호를 묻자 "반반이다. 둘 다 하라고 하시면 하겠다"라고 답했다.

실력만큼 포부도 크다. "어서 팀에서 주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한 김대한은 "내년 목표는 신인왕이다. 더 성장한 후에는 국가대표가 돼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채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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