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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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남북 축구대회 전반전, 2-0 리드 중.

기사입력 2005.08.15 05:13 / 기사수정 2005.08.15 05:13

홍재의 기자

      

(상암=홍재의) 한국 대표팀이 오랜만에 골 잔치를 벌였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8.15 민족 대축전 행사로 열리는 이번 남북 통일 축구대회 전반전에서 한국은 정경호, 김진용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하고 있는 중이다.

북한의 선축으로 시작된 통일 축구대회 남자 경기에서 한국은 시종일관 북한을 압도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이 김진용, 정경호와 더불어 3톱을 형성한 가운데 미들진에서는 조원희가 새롭게 선발 출장했다. 골키퍼 김영광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하여 한국의 골문을 지켰다.

전반 6분, 정경호가 오른쪽 측면을 깊게 파고들어가 크로스를 올렸고 김진용이 달려들며 슬라이딩 했으나 발에 닿지 못했다. 김진용은 초반 부터 빠른 공격 침투로 많은 찬스를 잡아냈다. 

전반 14분, 북한의 최철만이 빠르게 공격 침투했다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다시 잡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강력한 중거리 슛은 안타깝게도 김영광 골키퍼 정면으로 안겼다.

이후 경기가 소강상태로 흐르자 남북 응원단들은 거듭된 파도타기 응원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남,북 선수단도 파울로 선수가 넘어지면 서로 상대편을 일으켜 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0분, 북한 한성철이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수비 한명을 제치고 그대로 강한 슛을 날렸다. 김영광이 몸을 날리며 막아내 다시 한번 코너킥으로 이어졌지만 아크 정면에서의 중거리슈팅이 빗맞으며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32분,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조원희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꾀돌이' 김두현의 침착한 코너킥이 이어졌고 정경호가 뛰어들며 절묘한 백헤딩으로 연결했다. 정경호의 백헤딩은 강하게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북한 수비진들에 가린채로 절묘하게 흘러, 북한 김명길 골키퍼가 손쓸새 없이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한국은 득점 후 4분만에 추가골까지 뽑았다. 백지훈의 왼쪽 크로스를 김진용이 감각적으로 골로 성공시킨것. 절대적으로 북한 수비진이 많은 상황이었지만 김진용은 발을 쭉 뻗어 멋진 골을 만들어 냈다.

북한은 실점 후 강하게 한국을 압박했지만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오랜만에 전반 두 골을 성공시킨 한국은 후반전을 맞아 추가골 사냥에 나선다.



홍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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