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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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아스톤 빌라, 포르투 누르고 결승 안착

기사입력 2009.08.01 05:31 / 기사수정 2009.08.01 05:31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가 8월 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말라가 라 로샬레다에서 열린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준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FC 포르투를 맞아 전반에 터진 에밀 헤스키와 스티브 시드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포르투는 경기 막판 헐크의 페널티킥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초반부터 양 팀은 측면을 활용하여 공격을 시도했다. 포르투의 측면공격이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은 반면, 아스톤 빌라는 한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을 했다. 전반 13분 신예 알브라이톤이 오른쪽 측면에서 욘 카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헤스키가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한 골 차로 끌려가던 포르투는 롱스로잉과 라울 메이렐레스의 킥력을 활용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직접적으로 노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는 한 골에 머무르지 않고 전반 3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에슐리 영이 골문 앞으로 빠르게 연결했고, 이 볼이 포르투의 수비수 브루노 알베스의 몸에 맞고 시드웰의 앞에 떨어져 강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아스톤 빌라는 전반을 2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포르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베스트르 바렐라를 대신해 헐크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헐크는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D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포르투의 2대0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헐크, 토마스 코스타, 페르난도 벨루스키의 투입으로 포르투는 전반보다 빠른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다.

반면에 아스톤 빌라는 공격수 카류를 빼고 수비자원인 쉐인 로우리를 투입하며 수비를 견고히했다. 포르투는 헐크를 앞세워 상대를 계속해서 압박했지만 슈팅이 번번이 상대수비에 걸리거나 아스톤 빌라의 브래드 구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4분 포르투의 추격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헐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것을 직접 골로 연결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스톤 빌라는 후반 23분 헤스키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있었으나 포르투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경기가 막바지로 이를 시점에 아스톤 빌라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겸해 수비를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해 선수교체를 계속했고, 결국 헤스키와 시드웰의 골을 잘 지켜내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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