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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구석1열', 음악과 춤의 힘 '사비타'-'라라랜드'

기사입력 2018.10.12 19:04 / 기사수정 2018.10.12 19:3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방구석1열'이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와 '라라랜드', 뮤지컬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을 이야기했다.

12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는 배우 박준면과 김문정 음악감독, 포르테 디 콰트로의 김현수, 손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네 사람은 '방구석1열' 멤버들과 함께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라라랜드'를 함께 살펴봤다.

변영주 감독은 김현수, 손태진이 등장하자 '팬심'을 드러냈다. 변 감독은 "원래 네 분인데 '팬텀싱어'로 결성된 크로스오버 4인조 그룹이다. 3장의 앨범을 내셨다. 방금 전에 사인까지 받았다. 제가 바로 성공한 덕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문정은 이날 전문가로서 평가하는 포르테 디 콰트로의 실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문정은 "눈물에는 세 종류가 있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문정은 "화학적 눈물은 신체의 고통을 느낄 때, 정서적 눈물은 기쁨이나 슬픔을 느낄 때, 영혼의 눈물은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라더라. 저한테 영혼의 눈물을 뽑아낸 두 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살폈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넘어가던 시기를 표현한 영화로, 변 감독은 "당시 많은 배우와 감독들이 도태된다. 연극적인 세계에서 영화적인 세계로 바뀌는 혁명적 시기를 다룬 영화다. 기계의 발전 속도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문정은 개봉한 지 64년이 된 이 영화에 대해 "가장 놀란 것은 완벽한 안무다. 진 켈리를 능가하는 탭댄서가 있을까 싶다"면서 "놀라운 기술력과 음악의 정교한 조화가 다시 개봉해도 센세이셔널하지 않을까 싶더라. 존경과 경외심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특히 탭댄스는 영화 '라라랜드'에서 오마주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연출 겸 감독 진 켈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원석 감독은 "진 켈리는 댄서로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브로드웨이에 프레디 아스테어가 일인자였다"면서 "프레디 아스테어는 부르주아의 춤, 진 켈리는 노동자의 춤으로 대표된다. 그래서 가장 미국적인 춤은 진 켈리라고 하더라. 진 켈리는 브로드웨이에서 유명해지면서 할리우드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뮤지컬 영화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김문정은 노래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순간을 강조하며 "배우들에게 '지금부터 노래 시작'이라고 하고 노래하면 안 된다고 한다. 또 '노래의 시작과 끝은 자연스럽게 하라'고 한다"면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순간들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영화 '라라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라라랜드'는 옛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에 대해 이원석은 "화면 비율 자체를 옛날 영화 비율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김문정은 "조명 효과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며 "화려하지 않고 흔한 고전 영화 기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러 장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변영주는 이어 "'라라랜드'는 단순한 이야기다. 뮤지컬 영화를 성공시킨 건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이다. 주인공의 음악도 대중적이지 않는데, 그럼에도 세바스찬을 이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황금 시대의 정통 재즈였기 때문이다. 영리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원석은 "누구나 공감하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 젊은 친구들이 고민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 소재는 극 영화로는 진부하지만 뮤지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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