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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크로아티아 수비수 라피치 입단식 가져

기사입력 2009.07.29 16:29 / 기사수정 2009.07.29 16:29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강원FC가 오늘 7월 29일 수요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 내 1층 미디어센터룸에서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스티페 라피치(STIPE LAPIC, 만26세) 입단식을 가졌다. 

입단식에서 라피치는 "강원FC 선수단의 따뜻한 환영에 가족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최순호 감독의 지도 아래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 강원의 수비가 더 탄탄해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라피치는 "2002-03시즌 당시 PSV 아인트호벤에서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뛰었다. 그 때 한국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빠르며 파워가 넘친다는 특징을 알게 됐다. 또 마토나 이싸빅 등 K-리그에서 몸담았던 선수들에게서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미 전 소속팀에서 2009-10시즌 유로파리그 경기(2)에 나서는 등 체력은 만들어진 상태다. 빠른 시일 내에 K-리그에 적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도민들의 뜨거운 강원FC 사랑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는 "강원FC에 오기 전 경기 DVD를 여러 번에 걸쳐 봤다. 영상이었지만 현장에 있는 듯한 열기에 깜짝 놀랐다. 앞으로 강원FC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최순호 감독은 "팀 전력이 목표치의 70%에 가까워지면 외국선수를 영입하겠다고 생각해 왔다. 현재 70%에 근접해 있기에 후반기 보단 시즌 중반에 영입하는 게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라피치는 힘, 스피드, 높이의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 수비라인의 한계점을 능히 채워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강원FC만의 팀 컬러를 만듦에 있어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한편, 라피치 입단식을 앞두고 강원FC는 금일 오전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적인 계약사항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관련해 김원동 강원FC 대표이사는 "새로운 시도라 생각하지 않는다. 팬들은 선수 연봉과 기량의 상관관계에 대해 늘 궁금해하며 이와 관련된 정확한 평가가 내려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원동 대표이사는 "창단 당시부터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구단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이를 위해 재정의 투명함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300만 강원도민의 힘과 뜻으로 세워진 구단이니만큼 모든 것을 도민들에게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라피치 연봉공개와 관련해 이 첫 걸음이 앞으로는 전통이 될 수 있도록, 향후 창단될 K-리그 새 팀들에게는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뿌리내린 도민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강원FC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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