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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랑 똑같아"...'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안면실인증 이민기 이해

기사입력 2018.10.09 22:36 / 기사수정 2018.10.09 23:0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서현진이 안면실인증인 이민기를 이해하게 됐다.

9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에서 서도재(이민기 분)는 한세계(서현진 분)에게 "같이 자자"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서. 이해가 간다기보다 상황이 그거 말곤 설명이 안 되니까 그래서 직접 보겠단 말이다. 한세계 씨가 변하는걸"이라고 말했다.

한세계는 서도재의 말에 넘어갔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서도재의 회사였다. 회사에 도착한 한세계는 "나랑 자고 싶으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도재는 "궁극적으로 그렇다. 한세계 씨를 알고 싶다. 근데 잔다고 변하는 거 아니라면서"라고 말했다.

한세계는 "안 변한다고도 안 했다"며 바뀌는 규칙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서도재는 "계속 붙어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 눈 떠서 눈 감을 때까지"라고 말하며 계약을 하자고 했다. 결국 두 사람은 비밀 유지 계약서를 쓰며 계약을 맺었다.

두 사람이 맺은 계약은 네 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도망가지 않는다' '비밀은 철저히 지킨다' '연락은 3초 안에 받는다' '둘의 비즈니스적 관계가 끝날 시 본 계약을 파기한다' 등이었다. 하지만 한세계는 이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임의대로 고쳐 서도재에게 다시 보냈다.



한세계는 10년 전 함께 작품을 했던 이희섭(김승욱 분) 감독이 한국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 이희섭 감독이 새 작품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한세계는 이희섭 감독에게 찾아가 "왜 한국에 오셨으면서 저한테 연락 한 번 없으셨냐"고 물었다. 이희섭 감독은 "내가 연락을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안 받으면 안 받는 대로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우리 모르는 사이잖나. 내가 아는 한세계라는 배우는 이제 없는 것 같다. 변해도 너무 변했다"고 말했다.

이희섭 감독은 또 "가라는 말 제일 좋아하는 소리 아닌가? 본인이 가고 싶을 때만 가나 보지. 알아서 하라. 거기 있든 가든"이라고 말하며 한세계에게 상처를 줬다.

결국 한세계는 무릎을 꿇었다. 한세계는 "죄송하다. 저 변한 거 안다. 근데 제가 변하고 싶어서 변한 거 아니다"라며 "한 번만 기회 달라. 믿어달라. 이 대본 저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 없다"고 했지만 이희섭 감독은 완강했다.

한세계는 술을 잔뜩 마시고 집에 돌아와 서도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취한 한세계는 서도재에게 주정을 부렸고, 자기의 연기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한세계는 "그분은 나 한세계를 낳아준 분인데, 나 아빠가 없다. 태어날 때부터 없었다"며 펑펑 울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다. 한세계를 만난 서도재는 그에게 비행기 티켓을 선물했다. 이는 이희섭 감독이 타는 비행기의 티켓이었다. 한세계는 이희섭 감독에게 "저는 감독님이 만든 배우"라며 다시 한 번 자신을 봐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희섭 감독은 "지금의 너를 만든게 나라면 몹시 실망스럽다"고 했다.

실망을 안고 공항으로 나온 한세계를 마중나온 것은 서도재였다. 한세계는 "난 줄 어떻게 알았냐"고 했고, 서도재는 "옷 똑같아서. 걸음걸이랑"이라고 말했다. 서도재는 이어 한세계에게 완성된 계약서를 내주며 사인을 하라고 했다. 한세계는 "왜 배우를 계속 하는 거냐"는 질문에 "안 잊으려고 찍는 거다. 날 안 잊으려고. 언젠가. 이러다가 날 다 잊어버릴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한세계는 서도재와 함께 채유리(류화영 분) 영화를 보러 갔다. 채유리는 이희섭 감독 새 영화의 주인공이었기에, 한세계는 "쟤보다 내가 연기를 못 하냐"고 물었다. 이어 한세계는 안면실인증인 서도재가 영화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됐고, 또 "한세계가 낫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도재는 그 이유에 대해 "내가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고 말했다.

한세계는 눈을 감고 영화를 보고자 했다. 한세계는 안면실인증인 서도재가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나랑 똑같이 아픈 사람이구나"라고 말하며 서도재를 이해하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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