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연장 혈투에 마침표를 찍은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5위 KIA와 맞대결을 승리로 가져가며 승차 없는 6위를 유지했다.
선발 송승준이 2⅔이닝 8실점 후 강판됐지만, 불펜이 총출동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마무리 손승락이 연장 2이닝을 홀로 책임졌다. 연장 11회말 끝내기의 주인공은 문규현이었다.
경기 후 문규현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힘들게 이긴 만큼 더 기쁘다. 승리하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수비에서 실책을 해 타석에서 부담이 컸다. 나는 수비형 선수기 때문에 수비를 잘해야 하는데, 나 때문에 경기가 넘어갈 뻔했다고 생각했다. 최근 김승관, 정보명 타격 코치님의 도움으로 타격감이 좋은데 시즌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5위 KIA와 승차를 없앤 롯데는 10일 KT와 더블헤더라는 힘겨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문규현은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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