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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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투정 부릴 한 곳만 있었으면"…'빅픽처패밀리' 김세정, 벅찬 '갓세정'의 무게

기사입력 2018.10.07 07:05 / 기사수정 2018.10.07 00:5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구구단 김세정이 고충을 토로했다. 

6일 방송된 SBS '빅픽처패밀리'에서는 김세정이 진심을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세정은 "어린 질문인데 무거운 거다.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냐"라며 질문했다. 이에 차인표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마땅히 사랑해야 할 사람이 있으면 사랑하는 거다. 사랑은 '한다'라고 한다. 내일이나 모레 할 거라고 말하거나 계획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는 거다"라며 털어놨다.

류수영 역시 "운명이 있다고 정해버리면 일상적인 관계가 시시해져버린다. 일상적인 관계가 주는 행복이 삶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운명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박찬호는 "운명을 믿는다. 스위치는 내 안에 있다. 운명이 행복을 주는 게 아니라 운명 다음에 행복은 자기가 만드는 거다. 힘들 때 누군가가 나타난다. 마음을 열었을 때 받아들일 수 있다"라며 설명했다.

또 차인표는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하지 싶을 때 길모퉁이 돌면 뜻하지 않게 누군가가 자기를 도와준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차인표는 "그런 경험 있냐"라며 물었고, 김세정은 "남 도움 받기를 제가 꺼려해서 그 순간을 못 견딘다"라며 울먹였다.


특히 김세정은 "정말 투정 부릴 곳 딱 한 곳만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거 필요 없으니까 투정만 부리고 싶다' 이러고 있다가 글 쓴다. 그날 느낀 걸 있으면 그걸 쓰기도 한다"라며 고백했다.

류수영은 직접 쓴 글을 읽어줄 수 있냐고 부탁했고, 김세정은 "힘들게 살지 않아도 하루는 살아진다. 어차피 삶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꿈꾸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굳이 세워놓은 꿈과 계획에 얽매여 애써 하루를 억지로 힘들게 살지 말자. 그냥 오늘 살아야 되는 대로 하루를 살고 그 사이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하고 귀찮다면 그냥 늘어져 자고 그렇게 살아도 하루는 가며 오히려 더 행복하다. 큰 지도는 이미 그려놨으니 이제 다음 이정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소리다"라며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낭독했다.

박찬호는 감동을 받았고, "미안하다. 아이돌 하면 아이 같고 어리다고만 보여졌다. 사람 대하는 게 성숙하다"라며 칭찬했다. 차인표는 "세정 씨 이야기 듣고 아저씨들이 의견 내주고 이런 광경 보기 쉽지 않다"라며 감격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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