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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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대통령배 챔프 덕수고, 강릉고에 콜드게임 승

기사입력 2009.07.26 23:21 / 기사수정 2009.07.26 23:21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대통령배 챔프’ 덕수고등학교가 강원대표로 출전한 강릉고등학교에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대회 첫 콜드게임승을 선보였다.

26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일곱 번째 경기에서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 덕수고가 강원고에 11-3,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선취점부터 덕수고의 몫이었다. 덕수고는 1회 초 공격서 2루로 출루한 나경민이 3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포수 송구 에러로 가볍게 한 점을 선취했다. 이후 이인행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4번 김경도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한승혁이 2타점 3루타를 작렬시켰다.

덕수고 에이스인 한승혁은 이 날(26일)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도 출전하여 ‘투-타 팔방미인’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덕수고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임신호의 안타로 3루 주자 한승혁마저 홈으로 불러들이며, 1회에만 대거 4득점했다.

기세가 오른 덕수고는 3회 초 공격에서도 타자 일순하며 콜드게임승의 여건을 마련했다. 3회 초 공격에 나선 덕수고 타선은 에러 3개로 무너진 강릉고 수비진을 공략하면서 안타 3개, 사사구 4개로 대거 7득점 했다.

'강원지역의 복병' 강릉고는 1회와 3회 공격서 3점을 만회하며 덕수고 마운드를 공략했지만, 에이스 한승혁이 3회부터 투입된 이후에는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하며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특히, 에러를 5개나 범할 만큼 경험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직후 덕수고 정윤진 감독은 "우리가 빠른 야구를 하다 보니 상대가 급하게 나왔다. 콜드게임 승을 거두었지만,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상대의 실수가 잦은 탓이 크다. 선발 이영준의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경험이 적은 포수 리드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승리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덕수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 제39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7일 경기 일정

제1경기(10:00) - 대구고등학교 vs 설악고등학교

제2경기(13:00) - 용마고등학교 vs 부경고등학교

제3경기(15:30) - 포철공업고등학교 vs 유신고등학교, SBS Sports 중계방송

제4경기(18:30) - 청원고등학교 vs 동산고등학교, SBS Sports 중계방송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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