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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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김윤진 팬이야"...'미스 마' 이정도면 김윤진 팬미팅

기사입력 2018.10.05 17:30 / 기사수정 2018.10.05 16:1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스 마, 복수의 여신' 배우들이 김윤진을 향한 팬심과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최광제, 성지루, 황석정, 신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하는 작품.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으로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로,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이다. 

원작의 '미스 마플'과 '미스 마' 모두 특별한 기술을 가진 전문 탐정은 아니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해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서는 '미스 마'의 파란만장한 개인사가 더해지면서 그로부터 시작되는 복수 여정을 이야기의 핵심 줄기로 가져가는 부분이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속 '미스 마플'은 겉모습은 시골 마을에서 조용히 뜨개질로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할머니로 보이지만 긴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추리력을 발휘하며 마을에 발생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반전 캐릭터다.

반면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서 김윤진이 연기하는 '미스 마'는 모든 걸 다 가진 여인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며 복수를 준비하게 되는 굴곡진 개인사를 품은 캐릭터로 등장한다. 극중 미스 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치료감호소에 갇혀 있었던 9년 동안 범죄자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파악하게 되고, 이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예리한 추리로 주변의 사건들을 해결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김윤진은 19년만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윤진은 "대본을 처음 받고 단숨에 읽었다. 원작도 너무 좋지만 작가님이 재해석한 대본이 매력적이었다. 미국에서 2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모두 취소하고 이 드라마를 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미국에서 12년동안 드라마를 촬영했지만 저는 대한민국 배우다. 현장에서 적응 잘 하고 있다. 딱 3주면 주시면 드라마에 빠져드실 것이다. 만약에 17.5%가 남으면 와플 푸드트럭을 선물하겠다. 꼭 선물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김윤진을 향한 팬심과 애정을 보였다. 정웅인은 "김윤진 씨가 한국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힘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저는 그냥 묻어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좋은 은인을 만난 것 같다. 이번 작품이 잘 되어서 대상 시상식에 김윤진 씨를 대상으로 올리려고 한다. 김윤진 씨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데 상을 받고 좋은 추억이 되고, 계속해서 한국드라마를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윤진 씨가 본인의 체력 관리를 정말 잘한다. 주인공이다보니까 촬영해야하는 장면이 굉장히 많은데도 적당히 체력 분배를 잘 한다.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 가끔 배우들을 보면 현명하지 못하게 감정 소모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윤진 씨는 그렇지 않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칭찬했다. 

고성희는 "김윤진 선배님이 출연하신다기에 출연했다. 선배님이 너무 재밌으시다. 선배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너무 즐겁다. 이번 작품에 선배님들께서 많이 출연하셔서 제가 누가 될까봐 걱정을 했는데, 김윤전 선배님 덕분에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석정 역시 "김윤진 씨 팬이었다.  정말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돼 너무 기뼜다. 그런데 제가 너무 기뻐하면 놀랄까봐 속마음을 숨기고 하고 있다. 김윤진 씨는 아무리 피곤해도 상대배우를 편안하게 해준다. 정말 좋은 배우와 연기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애정을 보였다.   


한편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오는 6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SBS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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