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6 18:03 / 기사수정 2009.07.26 18:03
[엑스포츠뉴스=부산,박찬기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해 V-리그 우승팀의 모습을 되찾으며 부산 국제배구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2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일본의 산토리에 3-0의 완승을 거두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회 첫날, 대한항공에 무기력한 경기 끝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부터 산토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삼성화재는 장병철의 오픈 공격과 조승목, 고희진의 높이를 앞세워 가볍게 1, 2세트를 따내며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3세트마저 산토리에 단 14점만 허용한 채 1시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산토리는 주포 우데다 츠요시가 분전했지만 일본팀 특유의 조직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으며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주포 우에다 츠요시는 경기 내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산토리와의 경기를 앞둔 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삼성화재는 지난 대한항공전과 달리 1세트 초반부터 수비 조직력과 서브의 날카로움이 살아나면서 매 세트 산토리에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최태웅 세터의 현란한 토스가 빛을 발했다. 최태웅은 코트 위의 전 선수를 고르게 활용하는 다양한 토스로 산토리의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화재의 공격수들은 최태웅 세터의 정확한 토스를 바탕으로 산토리의 블로킹을 피해 편하게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장병철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며 혼자 21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고, 조승목과 고희진이 중앙에서 바른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산토리가 추격의 실마리를 잡을 때마다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의 맥을 끊어놓았다.
국내 최고의 리베로인 삼성화재 여오현은 매 세트 멋진 디그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삼성화재는 28일 중국의 제지앙을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경기결과]
삼성화재 3(25-19 25-17 25-14)0 산토리(일)
[사진 = 장병철 (C) 엑스포츠뉴스DB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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