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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해피투게더3', 최장수·최다 코너 시즌…11년 역사 마무리

기사입력 2018.10.05 10:1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최장수 토크쇼 '해피투게더', 그 중에서도 최장수 시즌이었던 시즌3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4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이 종영했다. '해피투게더 시즌3'은 지난 2007년 7월 '학교가자'를 시작으로 11년 동안 '웃지마 사우나', '도전 암기송', '야간매점', '내 노래를 불러줘' 등 다양한 포맷과 코너를 남겼다.

2001년 '쟁반노래방'을 내세운 시즌1, 2005년 '해피투게더 프렌즈'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던 시즌2를 지나 처음 시즌3이 방송됐을 때 다른 방송에서도 흔히 볼 수 있던 포맷과 이로 인한 재미 하락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계속된 시청률 하락과 비판으로 인해 시즌3은 지난 시즌1, 시즌2보다 더 많은 코너 변화를 겪어야 했다. '해피투게더'라는 이름만 그대로 두고 학교에서 경찰서, 사우나, 목욕탕 등 세트장만 바꾸어갔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될만한 코너는 '야간매점'이다. 야식으로 먹을 수 있는 간단하고 저렴한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는 이 코너는 레시피를 모아 책으로 만들 정도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해피투게더3'은 시즌1, 시즌2 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시즌1을 생각하면 '쟁반', 시즌2를 생각하면 '반갑다 친구야'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것과 달리 시즌3에서는 너무 다양한 시도를 해왔기에 특별한 특징이 떠오르진 않는다.


시즌3 종영과 함께 맞이한 가장 큰 변화는 박명수와 엄현경의 하차다. 특히 박명수는 2007년부터 11년 동안 모든 코너에서 메인MC 유재석 옆 자리를 지켜 온 출연진으로 하차에 의미가 더 깊다. 

어쩌면 '해피투게더 시즌3'는 시즌3의 아이덴티티를 박명수로 정의할 수 있을 만큼 박명수라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사용해왔다. 박명수를 이겨라, 박명수를 웃겨라 등 코너속의 코너에서 박명수는 자신의 캐릭터를 십분 활용해 활약했다.

시즌3 종영과 함께 방송된 시즌4 티저에서는 스튜디오를 탈피하는 토크쇼라는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과연 시즌4는 '찾아가는 토크쇼'라는 포맷을 잘 살려 최장수였던 시즌3보다 더욱 임팩트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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