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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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시티즌, 봉신까지 제압 - IS배 4강 진출!

기사입력 2005.08.11 02:46 / 기사수정 2005.08.11 02:46

손호진 기자


▲ FC안양시티즌선수와 봉신클럽선수들의 볼경합 장면  *사진제공:박영선

1988년 창단, 2002년 전국 푸티리그 준우승, 2003년 FA컵 32강 진출, 2004-05 IS배 써브웨이컵 클럽축구리그 13승 2무로 무패 우승…

아마추어 클럽 중 최강자로 꼽히는 봉신의 경력. 그러나 이날은 FC안양시티즌 화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FC안양시티즌은 창단 1년여만에 아마추어 클럽 최강자 봉신까지 4-2로 제압하는 놀라운 상승세로 IS배 써브웨이컵 결선토너먼트 4강에 진출했다. 2003년 코니그린컵(vs 양주J 3-4 패) 이후 공식대회경기에서 2종(現 K3) 클럽에게는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봉신을 잡은 것이다.

안양은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 8분, 김대성의 롱패스에 의한 홍성태의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여 앞서갔다. 12분 후에는 이연희가 PA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직접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멋진 슛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봉신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불과 2분 후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더니 전반 30분에는 한순간의 수비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 2-2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2-2로 끝날 것 같던 전반전은 33분, 김대성의 중거리슛이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어 3-2, FC안양시티즌이 앞선 채로 끝났다.

후반전은 골을 만회하기 위한 봉신의 공격이 시종일관 몰아쳤다. 봉신의 플레이메이커인 김장현은 IS배 써브웨이컵 클럽축구리그 도움왕답게 놀라운 패스 능력과 유연성을 선보이며 안양 문전을 위협했다. 특히 후반 초반 회심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 포스트를 맞히는 등 안양의 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안양은 GK 곽경호의 선방과 수비진의 몸을 던지는 투지로 맞섰고 그 결과는 후반 27분, 김대성의 대각선 패스가 권정근의 오른발 슛으로 연결되면서 추가득점, 4-2로 승부에 쐐기를 박게 되었다. 안양LG 출신의 김대성은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역시 프로선수 출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원샷원킬의 골결정력을 보여준 안양은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으며, 4강전과 결승전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8강전 승리에 따라 4강 진출시 주어지는 상금 100만원 또한 확보하게 되었다.

봉신과의 어려운 8강전 경기에서 4-2로 승리함에 따라 4강에 진출한 FC안양시티즌은 강남TNT를 꺾은 FC시스템과 결승 진출을 두고 피할 수 없는 접전을 치르게 된다.

4강전과 3-4위전, 결승전은 8월 14일 오전 9시부터 용인축구센터에서 벌어진다.




손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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