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지상렬이 유기견 임시 보호를 시작했다.
1일 방송된 MBN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에서는 배우 김수미, 지상렬, 그룹 더보이즈의 임시보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지상렬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어 임시 보호를 제안했고, 지상렬은 "하고 싶지만 정들까 봐 걱정된다"며 "15년 키운 반려견을 떠나보냈다. 반려견이 갔으니까 새로 식구를 받으려고 그런 건가 생각이 든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에 김수미는 "고돌이가 임시보호 하라고 방송국에 연락했다. '형님 나를 빨리 잊으려면 임시 보호를 하세요' 하고 뭔가 교신이 된 거다. 해야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기견 임시 보호를 결정한 지상렬은 "소개팅할 때 콩닥콩닥하는 그런 느낌이다. 설레고 어떤 친구가 올지 무척 기대가 된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후 반려견 뭉치와 함께 해피를 맞이했다. 지상렬은 "너무 귀엽다"며 기뻐했지만, "데리고 있다가 어떻게 보내. 얘가 마음의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걱정을 내비쳤다.
한편, 더보이즈와 호두, 땅콩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에릭은 "호두, 땅콩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저희 열두 명 모두 이날이 오지 않길 바랐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또 상연은 "마음이 찡했다. '우리 애기들이 곧 떠나겠구나' 생각했는데 이게 벌써 오늘이라니"라고 말했다.
이후 더보이즈 멤버들은 호두, 땅콩을 데리고 입양 가족에게로 향했다. 멤버들은 "더 잘 챙겨줄 수 있었는데 그게 너무 아쉽다"며 속상해했다. 또 주연은 "더보이즈 멤버들이 호두와 땅콩을 키우면서 정말 많이 변했다. 호두와 땅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니까 배려심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두와 땅콩의 입양자는 지난 방송에서 해운이의 입양을 희망했던 김혜선 씨였다. "어떻게 보면 그냥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비글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내가 이 아이들을 가족으로 맞이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후 더보이즈 멤버들은 호두와 땅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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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