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백일의 낭군님' 김재영이 살수가 된 이유가 밝혀졌다.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7회에서는 무연(김재영 분)이 홍심(남지현)의 집을 찾았다.
이날 무연은 홍심의 집을 찾아갔다가 엉망이 된 홍심의 집을 보게 됐다. 그곳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홍심의 아버지(정해균)를 본 무연은 마당에 꽃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게 됐고, 지난번 홍심이 집 위치를 알려준 것을 기억해 냈다.
혹시 저자들이 말하는 홍심이라는 여인이 어쩌면 여동생 윤이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무연은 곧장 사내들을 따라갔다. 이어 산을 내려오는 홍심을 본 무연은 몸을 숨긴 채 안도했고, 묵묵히 아버지와 함께 산을 내려가는 홍심의 모습을 보게 됐다.
며칠 후, 새벽녘 은신처 마당 앞에 선 무연은 과거를 떠올렸다. 십 년 전 무연은 여동생 윤이서에게 "내가 사람들을 유인할 테니 개 짖는 소리가 멀어지면 재빨리 달아나라"라고 말한 뒤 스스로 미끼가 되어 김차언(조성하)가 보낸 포졸들을 유인했다.
그날 밤, 쫓기던 무연은 김차언의 집에 잠입했고, 김차언의 딸(한소희)의 목에 칼을 겨눈 채 "군사들을 치워라. 내 누이는 죽었다. 허니 더 이상 찾지 말아라"라고 협박했다. 이어 그는 윤이서의 시신을 거둬 장례라도 치러주겠다는 김차언을 향해 "지금 당상 군사를 치우지 않으면 네놈의 딸이 지금 네 눈앞에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김차언은 "큰 것을 얻기 위해서 그 정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아버지를 닮았다면 배포가 크겠으나, 성정은 심약할 테지"라고 말하며 무연을 순식간에 제압했고, 무연은 "내 목을 거둬라. 하지만 내 누이는 살려줘라. 이미 세상을 가졌는데 하찮은 계집아이의 목숨을 거두어 무엇을 하겠느냐"라며 사정했다.
특히 무연은 자신의 수하가 "어째서 이리 참혹한 일을 하겠다고 하였습니까. 저하를 시살하는 일이었다"라고 묻자 "거래를 하였다. 이번 일이 끝나면 살수 일이 끝날 것이다.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죽이며 살 수는 없다. 더욱이 나에게는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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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