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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임중용이 뿔났다 "부상 선수들 빨리 돌아와"

기사입력 2009.07.23 15:33 / 기사수정 2009.07.23 15:33

김재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재진] 최근 후반기 들어 리그와 컵 대회에서 4무2패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장 임중용이 동료선수들을 향해 따끔한 한 마디를 남겼다.

피스컵 코리아 2009 서울과의 2차전이 끝난 후, 임중용은 "현재 팀 성적도 안 좋고 부상 선수도 많아 팀이 어수선하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선수들에게 섭섭하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선수들은 본인만 생각하지 말고 팀을 위해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선수들을 향해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할 것을 주문했다.

2004년 인천의 창단 멤버로 지금까지 팀을 지키고 있는 임중용은 '인천의 영원한 캡틴'으로 불릴 만큼, 인천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런 임중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남긴 것은 부상 선수들을 느긋하게 기다릴 만큼 인천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은 2009 K리그 전반기에서 4연승을 기록하며 한때 광주와 전북의 뒤를 이어 선두권 경쟁을 벌였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오자 인천은 리그에서만 2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인천은 현재 리그 5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9위 제주와의 승점차도 불과 4점차로 좁혀져 인천은 이제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쳐야 되는 처지가 됐다.   

팀의 부활을 위해 부상 선수들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임중용이지만 주장으로서 동료선수들을 향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임중용은 "우리 팀이 잘하다가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있다. 그러나 우린 올해 단 4패밖에 당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충분히 강하다. 다시 한두 경기 좋은 성적을 내면 전반기의 좋았던 인천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인천이 주장 임중용의 쓴소리와 격려를 발판 삼아 다시 선두권을 향해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임중용 (C) UTD 김지혜 기자 제공]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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