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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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폼나게 먹자' 사라져 가는 식재료 준치·산부추·밀랍 만났다

기사입력 2018.09.29 00:34 / 기사수정 2018.09.29 00:3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폼나게 먹자'가 사라진 그리고 사라져 가는 식재료 준치, 산부추, 토종벌 밀랍을 만났다.

28일 방송된 SBS '폼나게 먹자'에서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는 평택호에서 게스트를 기다렸다. 이들이 만난 이날의 게스트는 박세리.

김상중은 박세리에게 "열렬한 팬"이라며 "골프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박세리 프로와 골프를 쳐봤으면 하는 게 로망이고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로꼬는 "제가 어렸을 때 박세리 선생님 때문에 '상록수'라는 노래를 알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박세리와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경규는 "프로그램도 같이했고 몇 번 식사를 해봤다. 잘 먹더라"면서 "박 프로는 운동할 때 주로 먹었던 음식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박세리는 "육류를 제일 좋아한다. 가리는 것이 없다. 한식, 중식, 일식 중에서는 중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곧이어 식재료 찾기에 나섰다. 이날 멤버들에게 주어진 숫자 힌트는 '0'이었다. 이는 더 이상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는 식재료를 의미하는 숫자였다.


영영 사라져 버린 식재료는 준치였다. 준치는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한국과 중국, 대만 등에 분포했다. 조선 현종이 1년 내내 찾아다녔다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준치는 1980년대까지 흔했지만 2010년 이후로는 수확량이 '0'이다. 준치는 해수 온도 상승과 어구 발달 등의 이유로 사라졌다.

준치를 잡지 못하기 때문에 준치 김치도 담그지 못하게 됐다. 준치 김치는 날생선을 김치와 함께 담그는 것인데, 이인자 명인은 "원래는 준치, 밴댕이 둘 다 김치로 담갔다. 준치는 고급 요리로 귀한 손님에게 냈고, 밴댕이는 일반적으로 즐기는 김치였다. 그런데 지금은 밴댕이 김치마저 귀해졌다"고 밝혔다.

밴댕이 김치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박세리는 "생선의 식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고 비린 맛도 없다. 생선을 날로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신기하다"고 평했다. 이어 이경규는 "입안에서 녹아내린다"고, 김상중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먹으면 이걸 생선이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했다. 또 채림은 "덩어리가 있는데 혀에 닿으면 살살 부서진다"고 전했다.



채림은 또 식재료 숫자 힌트 '400'을 받아들고, 또 다른 식재료를 찾으러 나섰다. 그가 마주한 식재료는 산부추였다. '400'의 비밀은 산부추를 재배하고 있는 평수였다. 산부추를 재배하고 있는 농부는 "원래 1000평으로 시작했는데 소득이 줄어들며 축소됐다. 찾는 이가 줄어든 만큼 줄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경규, 박세리, 김상중은 숫자 힌트 '0'을 받고 식재료를 찾으러 떠났는데, 이들이 마주한 식재료는 '밀랍떡'이다. 밀랍떡은 밀랍을 바른 떡으로, 밀랍을 떡에 바르면 떡이 쉽게 쉬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토종벌이 멸종돼가고 있는 상황으로, 토종벌 밀랍이 귀했다.

한편, '폼나게 먹자' 멤버들은 산부추 등의 재료를 중식으로 재탄생시켜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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