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2018 TV는 사랑을 싣고' 박수홍이 절친 차일홍 씨와 20년만에 재회했다.
28일 8년만에 부활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박수홍이 1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수홍은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며 절친이 된 동창 차일홍 씨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박수홍은 차일홍이라는 친구에 대해 "어린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다. 제가 개그맨이 됐을 때도 가장 좋아했던 친구인데, 소원해져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마포구 염리동 동네 친구이면서 숭문고등학교 동창이다. 일홍이를 알게 된 것은 중학교 때부터다. 제가 학창시절에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반지하에 살았다. 그 당시에 신문배달을 하고, 우유배달을 하면서 연예인 꿈을 키웠는데, 그런 사연들을 다 공유했던 친구"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직접 자신이 살던 동네로 가 차일홍 씨를 추적했다. 하지만 많은 것이 변한 동네와 이미 이사를 간 차일홍 씨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박수홍은 친구와 함께 했던 추억의 장소를 돌아다니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용만은 "차일홍 씨를 만나면 가장 먼저 어떤 말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고, 박수홍은 미안함 가득한 표정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할 것 같다"며 "미안하다. 내가 연락을 못해서 미안하다. 그런데 왜 너는 나한테 연락을 하지 않았니?라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추적 끝에 차일홍 씨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냈고, 박수홍은 드디어 20년만에 친구와 마주했다. 박수홍은 친구 이름을 부르며 포옹했고, 차일홍 씨 역시 "진짜 오랜만이다"며 벅찬 모습을 보였다. 친구는 "나는 항상 너를 보고 있지 않냐. 그런데 나는 많이 바뀌었을거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행복해했다.
박수홍은 "'해피투게더'에서도 너를 찾아달라고 했었다. 그리고 라디오를 할 때마다 너 이야기를 했었다. 비슷한 사연이 있으면 '일홍아, 나한테 연락줘'라는 말을 했었다"고 말했고, 차일홍 씨 역시 "안 그래도 라디오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를 자세히 쓰지 않아서였는지 몰라도 소개가 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차일홍 씨는 무려 2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박수홍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자 "짜장면"이라고 단번에 대답했다. 또 박수홍은 "일홍이는 내 꿈을 응원해주고 쓴소리를 해줬던 친구다. 저를 위해서 라면도 끓여주고, 제 어린시절을 모두 알고 있는 친구지 않나"라고 말하며, 친구를 향해 "앞으로 내가 잘 할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년만에 만나도 어색해하지 않았고, 서로 손을 꼭 잡고 추억을 나누며 훈훈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TV는 사랑을 싣고'가 새 단장을 마치고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2018년 버전의 '2018 TV는 사랑을 싣고'는 과거의 스튜디오 진행을 과감히 버리고 MC와 게스트가 직접 현장에 나가 보고 싶은 사람을 찾는다. MC를 맡은 김용만과 윤정수는 사연 의뢰를 받은 순간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만남 성사를 위해 고군분투 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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