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이 양동근과 다퉜다.
27일 첫 방송된 '내 뒤에 테리우스' 2회에서는 고애린(정인선 분)이 차정일(양동근)과 다투고 집을 나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애린은 "당신은 집구석에서 하는 일이 소파에 달라붙어서 티비 보는 것밖에 없지? 안 그래도 손 많이 가는 애들 먹여를 봤어 씻겨를 봤어"라며 화를 냈다.
차정일은 "나는 일하잖아"라며 소리쳤고, 고애린은 "나도 하루종일 일했어. 밥하고 빨래하고 쉬는 날도 없이 매일매일 반복되는 그 일들이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차라리 나도 당신처럼 나가서 일하고 큰소리 떵떵 쳤으면 좋겠어"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나 차정일은 "그럼 그렇게 하든지"라며 쏘아붙였고, 고애린은 "일하고 싶다고 아무 데서 나 받아주는 줄 알아? 경력 단절돼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는데 애 딸린 아줌마라고 다들 싫대. 나 진짜 일 잘하던 여자였는데. 무슨 일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그것도 모르겠어"라며 눈물 흘렸다.
또 차정일은 "엘리베이터에 우유 배달 구한다고 전단지 붙었더라. 그거라도 해봐. 배달하면서 돈도 벌고 살도 빼고 완전 일석이조 아니냐"라며 제안했고, 고애린은 "그게 지금 나한테 할 소리야? 내가 다이어트를 왜 하는데. 애들 낳기 전에 입던 옷. 나 그거 입으려고 하는 거야. 내 옷 한 벌 사는 거. 그걸 못해서. 그래서 살 빼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결국 고애린은 캐리어를 들고 집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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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