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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4강 팀, "기다려라 광안리!" 출사표 발표

기사입력 2009.07.21 23:54 / 기사수정 2009.07.21 23:54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www.e-sports.or.kr)는 21일(화) 사랑의 열매 빌딩 강당에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및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포스트시즌 진출 팀들의 Media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대 프로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4강 팀들의 사령탑과 대표선수가 자리하여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출사표와 목표를 밝히며 e스포츠 꿈의 무대라 할 수 있는 광안리 결승 진출에 대한 염원을 표출했다.

또한, 이에 앞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정규시즌 부문별 타이틀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치열했던 정규시즌을 반영하듯 4개 부문 가운데 절반인 2개 부문이 공동수상으로 치러졌다. 위너스리그 역 올킬의 주인공 CJ의 조병세가 신인왕을 수상했으며, 54승으로 동률을 기록한 KT 이영호(T)와 화승 이제동이 다승왕을 공동 수상했다. 정규시즌 최고 영예라 할 수 있는 시즌 MVP 역시 SK텔레콤 김택용과 화승 이제동이 공동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밖에 3년 만에 광안리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룬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압도적인 표차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 양대 프로리그, '최초' 국산 종목 프로리그 챔피언과 '최초' 연간 단일리그 우승 팀은?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최고의 브랜드 '프로리그'의 결승전이 8월 6일(목)부터 3일간 광안리 해변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국산 종목 최초의 프로리그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09-1st'에는 시즌 중 창단한 KT가 결승에 직행한 가운데 마지막 한 장 티켓을 놓고 eSTRO, Archer, SK텔레콤이 경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타크래프트 팀이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에 이미 직행해 있어 양대 프로리그 우승을 모두 거머쥐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이에 맞서 는 eSTRO와 세미프로팀의 자존심을 걸고 있는 Archer 역시 승리가 절실한 까닭에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4강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4강 역시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3년 만에 광안리 결승에 직행하며 '왕의 귀환'을 알린 SK텔레콤은 과거 '오버 트리플 크라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린 신흥강자 화승 역시 광안리에서 아쉽게 패배한 경험이 있는 만큼 반드시 이번에는 광안리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광안리 2연패의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 CJ는 창단 이후 첫 정규시즌 단체전 우승을 위해 갈 길이 바쁘다.

 

▶ SF프로리그 4강 팀, 출사표 발표

SK텔레콤의 박용운 감독은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광안리 동반 진출의 목표가 가까이 온 듯하다."라며 "반드시 광안리에 진출해서 꿈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주장 김성진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4위로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광안리에 진출하겠다."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Archer의 주장 왕성민은 "결승전까지 이제 두 경기 남았다."라며 "2주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꼭 광안리에 진출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혔으며, 저격수 박성운 역시 "시즌 막판에 3위까지 떨어졌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eSTRO의 김현진 감독은 "당초 목표대로 광안리 직행을 못한 것은 아쉬우나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SK텔레콤의 동반 진출은 힘들 것"이라 말했다. KT의 이지훈 감독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스페셜포스는 직행으로 진출해서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KT의 단체전 우승 저주를 스페셜포스를 통해 걷어버리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 신한 프로리그 4강 팀, "광안리는 우리 땅!"

삼성전자의 김가을 감독은 "힘들게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만큼 결승전까지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하겠다."라는 목표와 함께 "객관적으로 삼성전자가 가장 전력이 약한 것 같다."라며 "2005년 후기리그 때 같은 기분이 든다. 당시에도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었지만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서 결승까지 진출했었다."라고 밝혔다. 주장 주영달 역시 "삼성전자가 없는 광안리는 광안리가 아니다."라며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CJ의 조규남 감독은 "포스트시즌에는 여러 번 진출해서 모든 순위를 다 경험해 본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화승의 한상용 코치는 "6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봤는데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었다."라며 "열심히 준비를 잘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개인부문 타이틀 2관왕을 차지한 이제동은 "아쉽게 정규시즌 2위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번 경험을 하고 결승을 치르는 게 좋을 듯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2관왕을 탔는데 팀을 우승시키지 못하면 억울할 것 같다. 정규시즌 1위는 놓쳤지만 광안리 우승컵은 꼭 들어올리겠다."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며 광안리에 직행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팀이 2년여 동안 부진을 겪었지만 광안리는 원래 T1 땅이었다."라며 "삼성전자가 광안리를 삼성전자 땅이라 말하는 데 광안리가 땅임을 우승으로 증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주장 권오혁 역시 "1라운드에 4승 7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다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1위로 직행했지만, 이제 더 이상은 반전이 없을 것이다."라며 "주연은 물론 T1이지만 주연을 빛내줄 멋진 조연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CJ의 조규남 감독은 "광안리는 원래 부산시 땅"이라 말하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광안리 주인 싸움을 일축했다.

 

▶ 전 프로게임단 참여하는 광안리 '축제의 장'

전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을 위해 이번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 본 행사에 앞서 결승진출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사전행사로 라이벌 팀 매치를 펼친다. 정규시즌 성적에 따라 팀을 나누어 팀 대항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라이벌 매치에는 각 프로게임단의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함으로써 결승전 사전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라이벌 팀 매치의 엔트리는 결승 진출 팀이 모두 확정되는 플레이오프 직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 다양한 부대행사 및 축하공연

부산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별도의 게임 엑스포 존인 'PLAY ON the Beach'가 마련되어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는 e스포츠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 관람고객 및 일반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해변 프로모션 공간인 'Play On the Beach'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제품 전시 및 게임 이벤트, 체험행사, 기념품 제공 등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3일간 펼쳐질 e스포츠 축제 동안에는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선보이는 축하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며, 자세한 초대가수 명단은 추후 공지된다.

 

[사진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4강 진출 팀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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