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둥지탈출3' 이아현의 남편 스티븐 리가 아내못지 않은 슈퍼대디의 모습을 선보였다.
25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는 스케줄로 바쁜 아내를 대신해 두 딸 육아를 맡은 스티븐 리와 딸 유주, 유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티븐 리는 딸 유주의 도움을 받아 무난하게 아침 식사를 마쳤다. 스티븐 리는 "방탄소년단 신곡을 틀고 싶다"는 유주의 말에 "오케이. 근데 아침이니까 너무 크게 틀지 말아라"라고 배려하는가 하면 짧은 바지를 입고 싶다는 유라의 말에 "그럼 집에서는 짧은 바지를 입고 아이스링크에 가서 긴바지를 입자"며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스링크로 향해 유주의 스케이팅 훈련을 지켜본 스티븐 리는 유주가 훈련을 하는 모습을 핸드폰에 담으며 꼼꼼하게 딸을 챙겼다. 뿐만 아니라 긴 바지를 가져오지 않은 딸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며 자상한 면모를 들러냈다.
이 날 유주는 고관절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고통으로 제대로된 훈련을 받지 못하는 딸을 본 스티븐 리는 유주를 스트레칭을 해주는 선생님에게 "이렇게 하면 되는거냐"며 "제가 배우면 집에서도 해줄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딸을 알뜰히 챙기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유주의 무용 연습이 시작됐지만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한 유주는 제대로 연습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제 스티븐 리는 직접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속상한 딸을 위로 했다.
스티븐 리가 이렇게 '딸 바보'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에 있는 큰 딸 클레어 때문이었다. 스티븐 리는 아침을 먹으며 유주와 유라에게 "미국에 있는 클레어 언니가 내년에 한국에 온다"고 밝혔다.
스티븐 리는 큰 딸에 대해 "클레어가 유주 나이 때부터 함께하지 못했다"며 "큰 딸과 같이 못한 걸 유주, 유라에게 다 해주고 싶다. 제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해 남다른 딸 사랑의 이유를 드러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