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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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다큐만큼 유익해"…'알쓸신잡3', 자꾸만 듣고 싶은 잡학 이야기

기사입력 2018.09.22 03:37 / 기사수정 2018.09.22 10:3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알쓸신잡3'이 유럽으로 떠나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에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그리스 아테네로 떠나, 다양한 잡학 상식들을 공유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매 시즌을 함께한 유시민, 시즌1에서 활약을 보였던 김영하 작가를 시작으로 김진애 박사와 김상욱 박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은 뮌헨을 경유해 그리스 아테네로 향했다. 공항에서부터 잡학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특히 물리학자 김상욱 박사의 등장에 이들은 다양한 수식을 이야기하며 과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로 전락했던 아픈 과거를 떠올리기도 했다.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상식대결에 유희열은 시작부터 지친 듯 했다. 그는 "시즌3는 신세계다. 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면, 많은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페이스의 등장을 반겼다.

아테네에 도착한 이들은 다양한 유적지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느꼈다. 특히 아크로폴리스에서는 "아테네의 권위를 보여주는 곳"이라는 설명과 파르테논 신전은 "정치인의 권력과 조각가의 예술정신이 합쳐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테네에서 저녁을 먹던 중 유희열은 "왜 첫 여행을 아테네로 왔나"라고 물었다. 이에 유시민은 "아테네가 서구문명 빅뱅의 시작이다"라며 "그리스를 보면 서구문명의 시작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대문명의 시작인 아테네의 흥망성쇠는 물론 그리스 로마 신화, 디오니소스 극장,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 스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치며, 새로운 시즌을 알렸다.


'알쓸신잡3'는 철학과 예술, 역사는 물론 건축과 과학까지 겸비한 잡학들을 대방출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두 박사들은 각자의 필드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설명했다. 김진애 박사는 자신의 전공분야를 살려 파르테논 신전의 숨은 비밀을 쏙쏙 골라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욱 박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과학자라고 평가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했다.

앞서 유희열이 "박사님들이 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시청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말처럼, '알쓸신잡3'에서 중요한 것은 심오한 정보들을 얼마나 쉽게 풀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였다. 네 명의 박사들은 모두 이를 잘 캐치해 자신들의 '잡학'을 알기 쉽게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이 자꾸만 더 듣고 싶어지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알쓸신잡'이 시즌3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역사부터 과학, 건축까지 넘나드는 다양한 상식들을 소개하면서도 동시에 유쾌한 분위기를 가져갔기 때문이었다. 다큐멘터리 같은 진지함 대신 예능을 더하며 시청자들이 부담없이 다가가게 했다.

이번 시즌 역시 시작부터 담백한 설명과 유쾌한 입담을 섞은 다섯 명의 박사들. 이들이 열어나갈 세 번째 '알쓸신잡'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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