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9 21:13 / 기사수정 2009.07.19 21:13
[엑스포츠뉴스=춘천,이동현 기자] 프로야구의 미래를 미리 보는 잔치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리그 올스타가 북부 리그 올스타를 누르고 지난해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19일 춘천 의암 야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리그는 접전 끝에 7-4 승리를 거뒀다. 2007년부터 매년 의암 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 행사에서 남부 리그는 2승 1무로 북부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4-4로 팽팽하던 승부는 9회초에 가서야 갈렸다. 남부 리그는 선두 타자 이웅용(경찰)이 우중간으로 장쾌한 2루타를 쏘아 올린 뒤 신석기(한화)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손아섭이 2루수 앞 병살타에 그쳐 투 아웃이 됐지만 오장훈(롯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오장훈은 오른쪽 파울 라인 부근에 떨어지는 천금 같은 적시타를 뽑아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홈런 레이스에서 김재환(상무)에게 아깝게 패한 아쉬움을 덜어내는 한방이었다.
이어 이명환(KIA)은 김상록(SK)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4로 앞선 남부 리그는 9회말 북부 리그의 마지막 반격 기회를 삼자 범퇴로 막아냈다.
이날 최우수선수에는 9회 쐐기 홈런을 터뜨린 이명환(KIA)이 선정됐다. 두 차례나 멋진 펜스 플레이를 선보인 박건우(두산)는 감투상을 수상했고, 이명기(SK)와 오병일(롯데)은 각각 우수 타자상과 우수 투수상을 받았다.
5회말 종료 후 치러진 홈런 레이스에서는 김재환(상무)이 오장훈(롯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환은 경기 전 치러진 예선에서 2위에 그쳤지만 결승전에서 5-1로 오장훈을 눌렀다.
한편, 이날 의암 구장에는 5천여명의 많은 관중이 찾아와 춘천의 뜨거운 야구 열기를 반영했다. 춘천 지역 야구팬들은 모처럼 찾아온 야구 관람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식전 행사때부터 자리를 지키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 = 오장훈.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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