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8.07 09:28 / 기사수정 2005.08.07 09:28
[2005 동아시아 여자축구대회] 한국 여자대표팀 우승
한국 여자축구 출범 15년만에 동아시아 제패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이 6일 2005 동아시아 여자축구대회 일본과의 마지막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전체 성적 2승 1무로 승점 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정상의 팀으로 평가받는 중국과 북한을 꺾으며 승승장구하던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날 일본을 맞아 경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무사히 골문을 사수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숙적 일본 맞아 고전
한국 여자대표팀은 전반 3 - 5 - 2 포메이션을 가동시켜 일본의 문전을 노렸지만 제대로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이후 경기 내내 일본의 플레이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 2경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상대 일본도 상황은 마찬가지 였다. 나가사토 유키와 오타니 미오의 투톱에 오른쪽 미드필더를 활용, 공격에 물고를 텄지만 번번히 한국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전반 32분경에는 코너킥 후 튕겨져 나온 볼을 시모코즈루가 왼쪽 골에어리어에서 강하게 슛팅했지만 김미정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박은선을 투입하며 빠른 공격 시도
후반 한국은 박은선과 정정숙을 투입하며 빠른 공격을 이어가려는 변화를 보였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번번히 놓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중반 박은선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보이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번번히 수비수에게 차단당하며 다시 일본에게 공격을 내어주었다. 일본도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의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국 여자 축구의 희망을 비추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여자대표팀은 지난 2001년 토토컵 이후 4년만에 국제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15년만에 중국을 꺾었고, 북한 전 무승의 기록을 깨뜨리는 감격을 누리며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를 밝게 했다.
●2005 동아시아 여자축구대회 최종 순위
1위 한국 (2승 1무)
2위 북한 (2승 1패)
3위 일본 (2무 1패)
4위 중국 (1무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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