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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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임창정 "3대가 '소주 한 잔' 함께 부르는 모습 감동"

기사입력 2018.09.20 08:00 / 기사수정 2018.09.19 21:30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소주 한 잔', '또 다시 사랑', '나란 놈이란', '날 닮은 너', '그때 도 다시', '내가 저지른 사랑' 등 임창정은 수년간 많은 히트곡을 냈다. 그리고 전 세대가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들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19일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하그사)를 발매했다. 임창정 표 발라드이면서도 더 세련되고 밝은 느낌의 편곡이 특징이다. 

"사실 예전 곡들과는 조금 다른 색을 내기 위해 특별한 편곡을 했어요. 어쿠스틱한 느낌은 지우고 요즘 트렌트를 따랐죠. 저에게 30대 이상의 팬들만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요즘 어린 친구들도 제 이름을 알고 있는 걸 보고 제 노래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달았죠. 심지어 제 공연에서 3대가 함께 '소주 한 잔'을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기도 했어요. 그 덕에 '아, 너무 기존의 모습만 고집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어서 젊은 느낌을 강조했죠. 특히 타이틀곡은 더 영(YOUNG)하게 가고 싶었어요."

이번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임창정이 제주도에 정착하고 새로 지은 작업실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든 곡이다. 이런 점에서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서울에 있을 때는 늘 바쁘게 살잖아요. 없던 일도 막 생겨나구요. 그러데 제주도에 내려가면 애들(자녀) 픽업하고 운동하고 수영하고. 독서도 하고 밀린 시나리오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겨요. 그리고 예전에 있던 영감들까지 끄집어 내서 멜로디도 새로 만들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제주도에서 작업을 하면서 제 앨범의 만듦새가 세련돼 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자신있어요."

임창정은 "사는 게 재미있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새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11월 콘서트, 드라마 제작 및 영화 연출, 후배 양성 등 벌여놓은 일이 많기 때문.

"요즘엔 글을 좀 써보고 있어요. 내년에 드라마를 하게 될 것 같아서 구성 중이거든요. 후배들의 경우 어떤 형태가 됐든간에 실력있는 친구들을 좀 돕고 싶어요. 제가 만약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가수 임창정'이 될 수 있었을까요? 아마 뽑아주는 곳이 없어서 결국 포기하고 '노래 잘하는 가게 주방장' 등이 됐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과거에 저를 옆에서 밑어준 누군가 1명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던 거란 말이죠. 저 역시 이젠 그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숨은 진주들을 찾고 도와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한편 임창정이 발표한 '하그사'는 그 동안 임창정이 하던 발라드와 달리 알앤비, 팝 장르들을 벤치마킹해 임창정 식 발라드와 결합된 곡이다. 새로운 색깔의 발라드에 도전하는 임창정의 노력이 엿보인다. 

won@xportsnews.com / 사진=nhemg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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