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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김광현 "SK 우승에 기여하겠다"

기사입력 2009.07.16 22:45 / 기사수정 2009.07.16 22:4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연패를 끊는 건 역시 에이스의 몫이었다.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팀의 7연패를 잘라내는 선발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11승)로 치고 나갔다.

16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마운드에 오르기도 전에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 SK 타선은 1회초 공격 때 5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김광현에게 안겨줬다.

김광현은 1회말 첫 상대 박용택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지다 기습적인 홈런 한 방을 내줬지만,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LG 타선을 쉽게 요리하며 6회까지 던졌다. SK가 10-1로 앞선 6회말 대타 최동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김광현의 승리엔 변함이 없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SK는 불펜 투수를 총동원하며 10-4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27일 문학 LG전 선발승 이후 세번째 도전만에 거둔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송은범(SK), 임태훈(두산)과의 다승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

경기 후 김광현은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고생했는데 타선의 도움을 받아 이겼다. 연패는 내가 아니라 야수들이 끊은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넘겼다.

이어 "(봉)중근이형과의 맞대결을 의식하지는 않았다. 팀이 7연패중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밟힌 김광현은 "3회 이후 몸의 균형이 잡히면서 구위가 살아났는데, 다음번 등판때도 좋은 감각을 유지하여 SK의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김광현은 "요즘 비가 많이 와서 팬들이 좀 줄어든 것 같다"면서 "(팬들이) 더 많이 찾아오셔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자료사진 = 김광현. ⓒ SK 와이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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