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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같이살래요' 여회현 "유동근, 현장에서 진짜 아버지같이 조언"

기사입력 2018.09.15 08:00 / 기사수정 2018.09.14 18:3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8~9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한 가족으로 지낸 주말드라마의 가족들은 공통적으로 '진짜 가족이 생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번 '같이살래요'의 가족들도 똑같았다.

박효섭(유동근 분)의 가정에서 막내 쌍둥이, 그 중에서도 1분 오빠 박재형을 연기한 여회현이 아버지 유동근을 비롯한 남매들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Q. 아버지 박효섭 역의 유동근의 연기가 대단했다. 가까이에서 본 소감이 어땠나.

"선생님은 현장에서 연기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 현장에서도 실제로 '아버지, 아버지' 이렇게 불렀는데, 진짜 아버지처럼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 연기적인 것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어떻게해야 하는지 태도도 많이 배웠다. 이번에 배운 좋은 것들을 토대로 앞으로 그런 좋은 배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금새록과는 현실남매를 연기했다. 실제로는 사이가 어땠는지.

"아무리 연기라고 해도, 실제 모습이 많이 반영되는것 같다. 새록 누나랑도 평소에 되게 서로 웃고 떠들면서 되게 장난도 진짜 많이 치고 그렇게 지내니까 그게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 것 같다. 극중에서는 내가 1분 오빤데, 실제로는 새록 누나가 두 살 많다. 그런데 촬영현장에서 장닌 칠 때도 동생이 장난치는 것보다 오빠가 장난치는것처럼 장난을 쳤다. 누나가 워낙 착해서 잘 당해주고, 웃어 넘겨주는 게 동생같았다. 그런 모습이 현실 남매를 구현하는데 잘 반영된 것 같다."


Q. 만약 금새록과 다음에 러브라인으로 만난다면 어떨 것 같나.

"쉽지 않을 것 같다. 만약에 러브라인으로 만나게 된다면 열심히는 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워낙 남매처럼 친해져서 그렇다. 특히 스킨십 같은 게 어려울 것 같다. 근데 나 뿐만 아니라 새록 누나가 더 싫어할 것 같다. 하하."

Q. 박선영, 한지혜와 호흡은 어땠나?

"선영 누나랑 지혜 누나는 정말 천사다. 너무 좋다.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두 분 모두 든든한 큰 누나셨다. 현장에 함께하는 것만으로 편안해지는 게 있었다. 무슨 실수를 해도 다 받아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진짜 막내동생처럼 많이 예뻐해주고, 챙겨주셨다."

Q. 한 때는 라이벌이었다 형제가 된 최문식 역의 김권과는 실제로 어떤 사이였나?

"형도 성격이 너무 좋아서 허물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라이벌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사이가 좋았다. 지금도 좋고. 붙는 신이 많아서 더 잘지냈다. 그래서 연기적으로도 편하게 나온 것 같다."

Q. 드라마스페셜 '혼자추는 왈츠'에 이어 또 한 번 취준생 역할을 맡았다. 느끼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그냥 진짜 짠하다. 현실적으로 취업문제가 진짜 심각하지 않나. 드라마여서 '짠하다', '공감된다'는 평이 나왔지, 현실은 더 냉혹하고 힘든 것 같다. 지금 내 나이대, 친한 친구들도 겪고 인는 상황이다. 빨리 좋은 정책이나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되면 좋겠다. 나도 연기를 하면서 현실에 있는 취준생들 생각에 짠했다. 그리고 나도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취준생으로 돌아갈 지 모른다. 그래서 공감이 많이 됐다. 그래서 그 신들을 더 열심히 표현하려 했다."

Q.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이제는 좀 성숙한 걸 하고 싶다. 이제까지는 예쁘고 알콩달콩한 이야기만했다면, 묵직하고 성숙하고 진득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어쩌다보니 풋풋하고 미소년 스러운 역할만 많이 맡았다. 이런 이미지를 이겨내고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 '쟤가 이런 면이 있었네'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배우 여회현을 지켜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사하다는 말은 얼마나 해도 부족하겠지만, 너무 감사하다. 그 마음에 보답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최선을 다해서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겠다. 나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많으니, 꾸준히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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