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칠레 대표팀의 에이스 아르투로 비달이 마지막까지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뽐냈다.
비달은 12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으로 돌아간다. 정말 감사하다. (한국과 일본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그들을 응원한다"고 아시안 투어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비달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비달은 드리블, 돌파, 패스, 슈팅까지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장거리 아시아 원정과 일본에서의 지진 경험등으로 몸이 무거울 법했지만 자신이 왜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이 탐내는 자원인지 몸소 보여줬다.
비달의 플레이를 본 한국 팬들 역시 비달이 교체로 나갈 때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칠레 대표팀은 이번 원정에서 많은 논란을 빚었다. 디에고 발데스가 팬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하는가 하면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길거리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지며 많은 팬들의 분노를 샀다.
반면 에이스 비달은 칠레 선수 가운데 가장 훌륭한 팬서비스를 했다. 피치 위에서도 최선의 플레이로 경기를 보러온 팬들에게 화답했다.
'킹 아르투로'라는 별명답게 위엄있는 모습을 보였던 비달은 마지막까지 훈훈한 모습을 자아내며 아시아 원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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