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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축구의 계절' K-리그가 바뀌고 있다

기사입력 2009.07.13 09:40 / 기사수정 2009.07.13 09:40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프로축구(K-리그)가 공격적인 리그로 변모하고 있다.

프로축구(K-리그) 15라운드가 펼쳐진 11일(토)과 12일(일). 경기가 펼쳐진 각 경기장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풍성한 ‘골잔치’가 벌어져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11일과 12일에 나온 총 골은 25골이며 성남, 울산, 서울 등이 3골 이상씩을 기록하면서 이번 라운드에서 많은 골이 나오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대전과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2골씩을 주고 받는 치열한 공방전을 연출했고, 최근 K-리그에서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포항도 광주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서울과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양 팀 포함 무려 6골이 터져 경기장을 찾았던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서울의 주포 정조국과 데얀이 팀의 5골 중 4골을 합작했으며 서울의 젊은 미드필더 고명진도 득점 대열에 합류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정조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58초만에 선취골을 터트려 올 시즌 가장 빠른 시간에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성남도 12일 경남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지독한 골 가뭄에서 벗어남은 물론, 땅에 떨어진 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하나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라운드에서의 3골은 의미가 상당히 크다.

울산도 약체 대구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3골을 넣으며 최근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최근 현영민, 이진호, 오장은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남과 함께 팀도 같이 살아나면서 앞으로 후반기 리그에서 울산의 활약을 주목하게 했다.

전북과 포항을 주축으로 최근 공격축구 바람이 불고 있는 K-리그에서 앞으로도 많은 골들이 터져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들에게 축구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FC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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