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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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오늘밤 김제동' 김제동이 밝힌 #좌편향 #블랙리스트 #KBS복귀

기사입력 2018.09.12 18:50 / 기사수정 2018.09.12 17:5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시사 교양프로그램 '오늘 밤 김제동'의 MC를 맡은 김제동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논란에 답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KBS 1TV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병권 CP, 김범수 PD, 강윤기 PD, 김제동이 참석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과거의 엄숙하고 어려운 정통 시사프로그램의 틀을 벗고,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쉽고 재밌게 풀어나가는 색다른 포맷의 시사토크쇼.

제작진은 "뉴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소통에 능력이 있는 MC가 필요했다"며 김제동을 MC로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그러나 김제동이 뉴스를 전달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MC를 맡는다는 사실이 처음 전해진 이후, '오늘밤 김제동'은 계속해서 '균형성을 지킬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아왔다.

김제동은 정치적 모임의 진행을 맡는가하면, 이전 정권에서는 KBS 등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게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렇기에 그가 전달하는 뉴스가 한 쪽에 치우쳐져 있을 거란 '편향성' 의혹이 계속해서 꼬리표처름 '오늘밤 김제동'에 붙어있었다.  


강윤기 PD는 이러한 균형성 논란에 대해 "균형성 논란이 있는데, 이미 방송을 보신 분들은 그 걱정이 기우에 지나지 않는 다는 걸 알 것이다. 우리는 보수와 진보에 나눠서 설전을 벌이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어제 방송에서도 우리가 남북 북미간의 이슈를 정확하게 저희만의 시각으로 균형성 있게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이슈가 있으면 이에 대한 전문가 혹은 정치인이 나와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위트가 있으면서도 맥락을 잘 짚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제동은 "내가 '좌편향'된 사람이라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뉴스 프로그램은 우편향도 되면 안되고, 좌편향도 되면 안되고, 그렇다고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것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편향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분이 보기에는 교황도 편향적인 사람"이라며 "이쪽에서 보면 저쪽이, 저쪽에서 보면 이쪽이 편향되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방향성은 상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앞으로 긴 호흡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어떤 상황에서 주장이나 견해가 필요할 때는, 중립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생각하고 언론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반영하도록 하겠다. 내 역할은 PD가 섭외한 출연진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그리고 나 그렇게까지 그렇지(좌편향되어있지) 않다"고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김제동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의심을 받은 이유중 하나는 지난 정권에서 KBS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제동은 "블랙리스트의 존재 여부는 법원에서 가리고 있는 문제라 내가 답할 부분이 아니다"며 "그리고 만약 블랙리스트가 있다면 작성한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KBS에 오랜만에 온 소감에 대해 딱히 다른 데 간 건 아니고 섭외가 없었던 것 뿐이다. 그렇다고 섭외가 없었을 때는 섭외가 없는 것에 대해 항의 하지 않았다. 복귀라는 생각은 안한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나는 것이고, 섭외를 하고 안하고는 제작진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KBS에 오는 건데 들어가보니 옛날과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울에 와서 처음으로 들어가 본 방송국이 KBS였다. '러브레터' 사전 MC로 시작해, KBS 최연소 대상도 받았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김제동이 진행하는 '오늘 밤 김제동'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11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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