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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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성숙해진 황희찬의 자신감 "우리가 칠레보다 잘했다"

기사입력 2018.09.12 08:00 / 기사수정 2018.09.12 03: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황희찬이 성숙해진 모습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칠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를 활용해 칠레의 측면을 무너뜨리며 연령별 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에서도 자신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모두 경험했던 황희찬은 한 달여간 많은 풍파를 겪었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는 교체 투입됐다 다시 교체로 물러났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사포 논란'과 일본전 위험한 태클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내 마지막 패스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던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형들과 팀, 응원하러 와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서 발전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 친선경기 등 다양한 대표팀에서 뛰었던 황희찬은 "대표팀에 오면 배울 수 있는 형들이 많다. 그런 형들을 보면서 새로운 소속팀에 가서 나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발전하고 싶다고 느꼈다"며 "배울 수 있는 만큼 많이 배우고 발전해서 한국이라는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대표팀에서 느낀 점을 전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고 발전하겠다고 다짐한 황희찬은 한국이 경기를 힘들게 풀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황희찬은 "전반전 경기가 안 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전에도 좋은 기회도 얻었고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오늘은 칠레 선수들보다 우리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황희찬은 "우리의 축구를 잘한 것 같다. 조금만 더 발전해서 칠레를 비롯해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도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소속팀 함부르크 SV에 합류하는 황희찬은 "팀을 이적하는게 처음이다.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저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배우고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수원,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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