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이청아가 '톡투유2'와 함께했다. 특히 이날 촬영은 경남 창원에서 이뤄졌는데, 거침없는 사투리 때문에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11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서 김제동과 유리, 정재찬, 커피소년은 창원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리는 등장하자마자 김제동에게 "혈색이 좋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제동은 "무슨 말을 해도 다 알아듣는다"며 "커피 씹다" "우예 무야되노" "빡시게 갈 수 있긋나" 등의 사투리를 내뱉어 유리를 당황케 했다.
김제동은 또 "경북과 경남 사투리가 다르고 부산과 창원 사투리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커피소년은 '대구대학교'를 대구 버전, 부산 버전 사투리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유리는 "되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이청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청아는 "진해에서 촬영을 한 바 있다"며 창원을 방문한 적이 있음을 알렸다. 또 이청아는 "여리여리한 이미지"라는 말에 대해서는 "여리여리하지는 않은데 첫사랑 역을 많이 했다. 이제는 옛날 첫사랑으로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청아는 이어 현재진행형 첫사랑과 지나간 첫사랑의 연기를 보여줘 큰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주제는 '부심'이었다. 이청아는 "냄새부심과 잘참부심이 있다"며 "냄새를 잘 맡는다. 음식에 들어가는 냄새를 잘 맡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픈 것도 잘 참는다. 한 번은 급체를 해서 동생이 침을 사 왔는데 내가 아플까 봐 못 찌르더라. 그래서 스스로 열 손가락을 다 땄다. 그 뒤로 동생이 나를 무서워하더라"고 설명했다.
커피소년은 '흰 피부 부심'에 대해 말했다. 커피소년은 "방송 메이크업을 받다 보니까 저보고 제일 밝은 호수를 쓴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에 유리는 "저는 까만 편이다. 저는 저렇게 흰 피부 부심 있는 사람과 셀카를 찍잖나. 밝기를 높여서 저를 밝게 하면 옆에 있는 사람은 없어지더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청중 중 한 사람인 김우용 씨는 '시골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우용 씨 뒤를 이어 여러 청중들이 '시골부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경북 청도군 각남면 칠성리에서 온 한 여성은 '사투리부심'이 있다고 했는데 "근무를 할 때 환자분이 와서 '내가 가다가 돌까 자빠라져가 장갱이를 다 깼다'고 하더라. 촌에서 자라서 그걸 알아들었지 안 그러면 어떻게 알아들었겠냐"고 말했다.
이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서 무릎을 많이 다쳤다'는 내용을 사투리로 표현한 것으로, 김제동은 곧바로 알아들었지만 이청아와 유리는 전혀 알아듣지 못한 표정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각종 사투리에 당황하며 열심히 알아들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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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